朴, 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시·군 탐방 예정...‘도민과 함께’ 행보 이어갈 듯

지난 5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충남지사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백브리핑 중이다.

[공감신문] 충남도지사에 출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8일 충남탐방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의 표심잡기 전략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출마선언 전부터 현재까지 박 전 대변인의 행보를 종합하면, 그의 지방선거 민심잡기의 핵심은 ‘소통’과 ‘함께’의 리더십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전 대변인은 출마선언 전부터 ‘충남 도민과 함께 쓰는 출마 선언문’ 이벤트를 열어 도민들의 조명을 한껏 받았다.

지난 29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당신이 꿈꾸는 충남을 말해주세요' 포스터 [박수현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당시 이벤트는 ‘당신이 꿈꾸는 충남을 말해주세요’를 주제로 충남도민이라면 누구나 박 대변인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이나 공약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 종료 후 박 전 대변인은 이를 바탕으로 출마선언문을 작성했다. 또 2분 42초 분량의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 영상을 제작해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 했다.

지금껏 박 전 대변인의 행보 밑바탕에 ‘소통’과 ‘함께’의 가치가 깔려있었다는 것은 그의 출마선언문 내용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 5일 박 전 대변인은 충남도청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따뜻한 충남과 힘이 되는 도지사’를 약속하며, 도민의 뜻에 부합하는 몇 가지 리더십을 내세웠다.

박 전 대변인이 언급한 리더십에는 ▲‘서로·함께·같이’의 가치를 일깨우며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를 만드는 리더십 ▲도민에 순응하고 가까이 다가서는 리더십 ▲낮은 자세로 경청, 열린 자세로 소통, 도민의 마음을 아는 리더십 등이다.

지난 8일 충남지사에 출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9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충남도민과 박수현이 함께하는 시군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전날 밝힌 ‘충남도민과 박수현이 함께하는 시·군투어’는 박 전 대변인의 가치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연장선인 셈이다.

더욱이 본인의 홈페이지나 SNS에 올라오는 글에 항상 ‘함께 하실 거죠’, ‘함께 하겠다’ 등의 표현이 등장하는 것은 그의 가치관을 명백히 하는 대목이다. 

박 전 대변인은 오는 9일 홍성과 보령, 서천을 시작으로 충남의 시·군 현장을 돌며 도민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한다. 투어는 내달 22일까지 진행되며 박 전 대변인은 이를 통해 ‘가까이 다가서는 리더십’을 몸소 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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