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설명 듣고 연평해전 참전 배도 참관…北 김영남-美 펜스 만남, 최대관심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9일 평택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다.

[공감신문] 지난 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대표단과 함께 방한했다. 방한 이틀째인 9일 펜스 부통령 천안함을 방문하면서 초강경 대북 압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9일 주한 미국대사관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에 앞서 이날 평택 2함대 사령부의 천안함을 찾는다.

먼저 사령부 내 위치한 서해수호관을 방문해 전시물을 둘러보고, NLL(북방한계선) 관련 설명을 들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수호관은 1‧2차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등 서해 NLL 부근에서 발생한 사건을 돌아보고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안보 전시시설이다. 

방한 이틀째인 9일 펜스 부통령 천안함을 방문하면서 초강경 대북 압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정 이후, 펜스 부통령은 현지에서 탈북자 4명과 면담을 한 뒤,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해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은 천안함을 살펴볼 전망이다. 이들 일정을 통해 펜스 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대북 압박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추측된다. 

펜스 부통령은 천안함 방문 이후, 오후 8시에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 등 관련 행사에서 펜스 부통령과 북한 고위급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북미 간의 접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전날인 8일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다각적 대화’ 노력을 강조하며 북미대화에 호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

이날 오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펜스 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자연스럽게 조우해 북미대화를 향한 유의미한 대화를 주고받을 것인지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날인 10일 문 대통령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 1부부장이 포함된 북한대표단과 별도의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북 정상 간 신뢰 증진뿐 아니라 북‧미 대화 분위기를 촉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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