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서비스 활성화 따른 서비스 매출·관련 기기 매출 증가 영향인 듯
[공감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사물인터넷협회가 우리나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업체들의 작년 매출을 추정 집계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작년 한국 IoT업체들의 매출은 전년(5조8000억원) 대비 23.4% 상승한 7조 1600억원으로 추산됐다.
과기정통부·NIPA·한국사물인터넷협의회가 밝힌 '2017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기준 사물인터넷 사업체는 2118곳이었으며, 종사자 수는 47만9734명이었다.
이중 플랫폼 업체 351곳에서 3만3674명, 네트워크 업체 126곳에서 5만4423명, 제품기기 업체 543곳에서 31만 7222명, 서비스 업체 1098곳에서 7만4415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종사자 중 다른 분야 일을 겸업하고 있는 이들을 제외할 경우, IoT분야에서 일하는 사업 인력만으로는 7만2651명으로 전년 대비 1.7% 늘어났다.
이 중 개발 인력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5만2125명이었으며, 기획·마케팅, 지원 등의 업무 인력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다.
과기정통부는 2118개 업체 중 업체 유형과 규모를 감안해 551곳을 표본으로 선정, 작년 11월 설문지를 보낸 뒤 이 중 528곳에서 받은 답을 근거로 가중치를 적용해 전체 모집단(국내 사물인터넷 사업체들)의 지표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내 사물인터넷 사업체들의 작년 매출 총액(7조1600억원) 중 절반 수준인 47.8%를 제품기기 업체들이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서비스 업체(21.3%)였다.
플랫폼과 네트워크 업체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5%, 15.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매출 총액이 5조8000억원이던 2016년에는 매출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업체의 비중이 14.3%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각 산업에서 활용 빈도가 늘면서 서비스 업체의 비중이 7.0%포인트나 늘어나게 된 것이다.
특히 제조업과 소매·물류, 자동차·교통·항공·우주·조선 분야에서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체 업계의 매출 상승은 국내외 IoT 서비스의 활성화에 따라, 서비스 매출과 관련 기기 매출이 함께 큰 폭으로 성장한 덕분이라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