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서비스 활성화 따른 서비스 매출·관련 기기 매출 증가 영향인 듯

작년 기준 우리나라 사물인터넷 업체들의 내수·수출 포함 매출이 7조1600억원으로 추산됐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사물인터넷협회가 우리나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업체들의 작년 매출을 추정 집계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작년 한국 IoT업체들의 매출은 전년(5조8000억원) 대비 23.4% 상승한 7조 1600억원으로 추산됐다. 

과기정통부·NIPA·한국사물인터넷협의회가 밝힌 '2017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기준 사물인터넷 사업체는 2118곳이었으며, 종사자 수는 47만9734명이었다. 

IoT 사업 인력 추이와 충원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이중 플랫폼 업체 351곳에서 3만3674명, 네트워크 업체 126곳에서 5만4423명, 제품기기 업체 543곳에서 31만 7222명, 서비스 업체 1098곳에서 7만4415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종사자 중 다른 분야 일을 겸업하고 있는 이들을 제외할 경우, IoT분야에서 일하는 사업 인력만으로는 7만2651명으로 전년 대비 1.7% 늘어났다. 

이 중 개발 인력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5만2125명이었으며, 기획·마케팅, 지원 등의 업무 인력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다. 

과기정통부는 2118개 업체 중 업체 유형과 규모를 감안해 551곳을 표본으로 선정, 작년 11월 설문지를 보낸 뒤 이 중 528곳에서 받은 답을 근거로 가중치를 적용해 전체 모집단(국내 사물인터넷 사업체들)의 지표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IoT 사업체 사업 분야별 매출액 [과기정통부 제공]

그 결과 국내 사물인터넷 사업체들의 작년 매출 총액(7조1600억원) 중 절반 수준인 47.8%를 제품기기 업체들이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서비스 업체(21.3%)였다. 

플랫폼과 네트워크 업체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5%, 15.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물인터넷 업체 매출 확대는 IoT의 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매출 총액이 5조8000억원이던 2016년에는 매출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업체의 비중이 14.3%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각 산업에서 활용 빈도가 늘면서 서비스 업체의 비중이 7.0%포인트나 늘어나게 된 것이다. 

특히 제조업과 소매·물류, 자동차·교통·항공·우주·조선 분야에서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체 업계의 매출 상승은 국내외 IoT 서비스의 활성화에 따라, 서비스 매출과 관련 기기 매출이 함께 큰 폭으로 성장한 덕분이라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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