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HOME 칼럼공감 강란희 칼럼
[공감신문 강란희 칼럼] 밴 대리점의 위기, 어떻게 대응 할 것인가.②“아! 네... 그럼 거기서 하세요.”

“카드사, 밴 사가 시켰느냐? 자발적이냐?”

“밴 업계, 밴 협회와 한신협의 대응이 주목된다”

[공감신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움직여라.” 이 말이 요즘 밴 시장에 절실히 필요한 말인 듯싶다.

5만 원이하 거래금액이 많은 음식점을 위주로 서비스 변경을 시키고 있는 한 별 도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위기의 밴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 “다른 말로 어떻게 먹고 살 것이며 먹거리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 또한 작금의 밴 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어영부영 하다가 아사 당하기 딱 십상이라니까요.” 이 같은 말 모두는 작금의 밴 대리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말들이란다.

여기에 밴 시장에서 소상공인으로 분류되는 영세가맹점이 짊어져야 하는 짐이 너무 크다고들 말한다. 그리고 밴이 짊어져야 할 짐도 너무 버겁단다. 다시 말하면 밴은 죽느냐 사느냐하는 길목에 와 있다는 말이 딱 지금의 현실이란다.

지난 8일 지방 방문차 몇 곳의 가맹점과 밴 업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곳이라고 마음이 편할 리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멘붕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맹점도 마찬가지다. 금융권이 이러한 정책(직매입이나 정률제 등)으로 압박하면 할수록 자신(소상공인)들이 더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 같으면 전부 무상서비스로 제공받고 큰소리도 치고 했는데 요즘은 그런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또 “어디는 어떻고 어디는 무상으로 해 준다는데...”라고 하면 두 번 더 말을 묻지도 듣지도 않고 “아 네 그럼 거기서 하세요.”라고 말 해 버린단다.

이런 현상은 비단 지방뿐만 아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서도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가맹점수수료 인하정책과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밴 관련 정책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도 우리는 정률제까지는 버텼습니다. 올(2018년) 들어 카드사의 무자비한 직매입이 시작된걸 보고 ‘이제 이 사업도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가기도 합니다.”

밴 협회와 한신협은 한국 밴 업계를 대표하는 두 축이다.

이쯤 되면 반드시 한국신용카드밴협회(밴 협회)와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한신협)에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단체에서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역시 주목을 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잠깐 말을 바꿔서 살펴보면, 지난번 게재한 “아! 가맹점이 뿔났다①”의 본지 칼럼으로 카드사가 상당히 당황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래서 재정비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을 해 봤다. 사정은 지난번 취재 때와는 분위기가 확 달라져 있었다.

달라진 내용은 “원하지 않으면 원상복구 해드립니다.”에서 “밴 사가 시켰느냐? 아니면 자발적이냐? 라고 묻고 그래도 불편하다고 난리를 치면 그때는 밴 사를 통하라.”고 바뀌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왜 해지를 하려고 하느냐? 며 시간을 끌다 조건이 안 된다.”는 등 아주 피곤하게 해서 가맹점과 밴 사가 스스로 포기 하도록 만든다고 입을 모은다.

가맹점의 요구를 받은 밴 대리점에서 해당 카드사로 해지요청을 하면 똑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 그래놓고는 “조건이 되는지를 협의 한 다음 휴대폰 문자로 알려 줄 테니 휴대폰 번호를 요구 한다.” 그리고는 며칠 후 “ooo가맹점 직매입이 삭제되었습니다.”라고 문자가 왔다고 한다.

다시 정리를 하면 불편을 말하는 가맹점의 민원을 관리담당 밴 사로 다시 한 번 떠넘기고 시간을 끌고 자발적인 포기를 유도 한다. 밴 대리점이 대처하는 수위에 따라 직매입이 유지/삭제가 판가름 난다고 한다.

하지만 밴 대리점은 사정이 좀 다르다. 문제는 이런 것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가맹점에서 호된 질책을 받는단다.

“왜 카드사에서는 밴 사가 전화하면 서비스 원상복구를 시켜 준다고 했는데 왜 안 해주느냐. 이런 것도 해결 못해주느냐?” 등 갖은 원망을 듣는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밴 대리점은 그들대로 뿔이 난다고 한다.

“우리는 도대체 뭡니까? 직매입으로 매출 떨어져 죽을 지경? 가맹점으로부터 민원 해결 못해준다고 뭇매를 맞고 죽을 지경입니다.”라는 말을 한다.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해서 생각해보면 결국 카드사는 버티기에 돌입한 듯싶기도 하다는 결론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일반적인 밴이 느끼는 현장의 생각이란다.

사정이 이쯤 되다 보니 많은 밴 사업자들이 나름대로 여려가지 (안)을 내놓고는 있었다. 하지만 내 놓는 (안)들이 크게 효력을 발생 할 수가 없는 것들로 추정되어 보인다. 다시 말하면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부 카드사가 직매입으로 선택한 가맹점들은 5만 원이하 무서명에 해당하는 거래 금액이 발생하는 가맹점이기 때문이다.

“보통 5만원이하 거래금액이 많은 음식점을 위주로 서비스 변경을 시키고 있는 한 별 도리가 없을 것 같아요. 이것은 결국 허점을 노린 속셈이라고 밖에 볼 수 없지요.”

보통의 음식점 가격

“단 한 가지 있긴 합니다만 쉽진 않죠. 가맹점이 동의 없이 임의로 직매입으로 변경한 카드사를 상대로 ‘가맹점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해서 법적검토와 대응을 해 주면 좋겠지만 이게 말대로, 맘대로 잘 되겠습니까? 힘든 일이지요.”

“우리가 얼마나 답답하면 이러겠어요. 물론 말이 되는 것도 있지만 말도 안 되는 것도 있는 것도 우리도 알아요. 하지만 이대로 당 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요?”

어쨌든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들을 많이 한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위기의 직매입도 빠져나갈 구멍은 있었다. 하지만 “벌리고 있는 입에 달콤한 홍시를 그냥 넣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행동하지 않으면 달콤한 열매는 결코 없을 것”이라는 밴 사업자의 절규와 같은 목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지식·공익·나눔 | 교양공감
여백
여백
시사공감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