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록 후보는 녹색당 신지예 후보...앞으로 후보 간 경쟁 더욱 치열해질 듯

[공감신문] 13일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후보 첫 등록자는 녹색당 신지예 후보였다.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관위에서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지예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시선관위 사무실을 찾아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는 사람은 선관위에 ▲주민등록표 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 관련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 증명서 ▲후보자 기탁금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홍보물 발송(선거구 내 세대 수의 10% 이내)도 허용된다. 예비후도 등록이 시작되면서 서울시장 후보 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사진은 서울시청.

현재 서울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전현희 의원, 민병두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나경원 의원과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해져 새롭게 출범한 바른미래당에서는 2선으로 물러난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니대선’으로 까지 불리는 민주당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이 3선 도전을 저지하겠다는 후보들이 많기 때문.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35대 서울특별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2014년 36대 서울시장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고건 전 서울시장의 재임기록인 2213일도 넘어선 상태다.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인 박 시장을 향한 공세는 예상대로 거세다. 일부 후보는 '서울시장 3선 도전'과 '대권' 중 택일해야 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에 박 시장은 "내가 서울시장에 나왔지, 대선에 나왔나"라고 반문하며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1년도 안 지났는데, 대선이란 것은 아직 이야기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서울시장을 정말 잘해서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며 어떻게 서울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 것이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서울시장 후보들의 활동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서울시장이 탄생할지 아니면 박 시장이 3선 도전에 성공할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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