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일이 시한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것과 관련, “법상 열흘의 말미가 있는데도 6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는 요청은 결국 조 후보자에 대한 집착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법대로 하는 청문회를 철저히 봉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문 대통령은 최대 오판을 했다”며 “스스로 정권의 명줄을 끊는 행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한 증인을 차단하고 권력을 남용해 증인 출석과 자료 제출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결국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최후통첩장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역시 조 후보자를 내세울 자신이 없었다. 조 후보자를 붙잡으면 붙잡을수록 정권의 몰락이 더욱 빨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드러난 사실 만으로도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집무실이 아닌 검찰청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모펀드는 조국 일가를 넘어 정권 실세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좀처럼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거대한 비리 게이트로 달려가고 있다”며 “아무리 진실을 덮으려 한다고 해도 덮어질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했,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 대상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