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꼼꼼한 개인위생 관리로 남은 겨울도 건강하게!

어우.. 생긴 것도 비호감(...) [photo by microbiologybytes on Flickr]

[공감신문] 흔히 식중독이라 하면 여름에만 발생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날이 추워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 식중독도 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다.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강릉 일대에서 집단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다행히 평창올림픽 관련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에 최소 30초간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으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지하수, 채소나 과일, 조개류를 섭취했을 때 걸리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유난히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냉동·냉장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하고, 아주 적은 양으로도 쉽게 감염되기 때문. 이를 테면, 노로바이러스 환자와 악수를 나눈 뒤 바로 손을 입에 갖다대는 것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이 바이러스의 또 무서운 점은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 식중독균과 달리 음식의 상태를 살펴보고 맛을 보는 것만으로는 감염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렵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온라인커뮤니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역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구토 증상이 특히 많이 나타나 미국에서는 노로바이러스를 '겨울철 토하는 질병'(Winter Vomiting bug)이라고 부를 정도. 회복 전까지 오한,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전반적인 신체증상도 동반한다고 한다. 

이 같은 증상은 대개 48~72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이후 빠르게 호전된다. 말 그대로 '시간이 약'인 질병인 셈이다. 하지만 탈수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어린 아이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게다가 전염성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휴식을 취하는 동안 탈수를 막기 위해 이온음료 등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쉬는 것이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킨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구토나 설사가 심각한 경우엔 병원에서 수액을 맞는 것도 좋은 방법! 회복 후에도 2주 동안은 바이러스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그렇다면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1번도 청결 2번도 청결! [pixabay/CC0 Creative Commons]

1. 손을 자주 씻는다. 특히 화장실을 사용했거나 기저귀를 갈고 난 뒤, 식사를 준비하기 전에는 ★ 반드시 ★ 손을 씻도록 하자. 

2. 과일이나 채소 등 날 것으로 먹는 식품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조개나 굴 등의 어패류는 생으로 먹을 때 더 맛있지만(...) 이 시기만큼은 익혀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가열할 때는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3. 조리에 쓰였던 칼, 도마 등의 도구들은 바로바로 소독해주자. 뜨거운 물에 담거나 전용 세제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물과 음식은 팔팔 끓여서 섭취하도록 하자 [pixabay/CC0 Creative Commons]

4. 번거롭더라도 물은 끓여서 마시자. 앞서 말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살아남는 무서운 녀석이다. 

5.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만진 곳의 표면은 소독·살균해야 한다. 환자의 옷이나 이불은 사용 후 다른 빨랫감과 섞지 말고 즉시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토사물이나 분변, 타액 등을 청소할 때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하자. 

6.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던 환자는 회복 후에도 3일 동안은 음식을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 아직 바이러스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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