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지원한 돈, 핵이 되고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공감신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속아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고 있다며, 친북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으면서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은 적대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2000년 6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막대한 돈을 상납하고 평양에 가서 남북정상회담을 한 후 서울로 돌아와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김정일(국방위원장)은 그 돈으로 그때부터 핵전쟁을 본격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7년 10월 노무현(전 대통령)도 휴전선을 걸어 방북하는 희대의 남북정상회담 쇼를 연출했다"며 "그때도 남북정상회담 전 막대한 달러가 북으로 넘어갔다. 그 돈들이 핵이 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돼 한국과 동맹국인 일본, 미국을 위협하고 세계를 핵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7년 10월 비서실장 시절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 녹지원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북한으로부터 두 번이나 연속으로 속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북의 위장평화공세에 또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나락에 빠뜨리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엄포도 내놨다.

또 과거 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 사례에 우리나라의 상황을 빗대어 설명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

홍 대표는 “대북정책은 자유주의 국가들의 국제공조에 맞춰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하며 문재인 정부가 네빌 체임벌린 영국 수상의 정권을 닮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체임벌린 영국 수상은 1938년 뮌헨회담에서 히틀러의 위장평화정책에 속아 영국을 2차세계대전의 참화로 몰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은 나라와 국민을 존망의 위기로 몰아가게 된다. 명심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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