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노트북 수명의 핵심, ‘쿨링팬’ 사수하기!

[공감신문] 2018년은 무술년, 황금개의 해, 평창동계올림픽의 해, 그리고 ‘18학번의 해’다! 곧 찾아올 봄과 함께 파릇파릇한 18학번 새내기들로 가득 찰 대학 캠퍼스를 생각하니, 새삼 세월이 빠르다.

좁은 교실에서 벗어나 드넓은 캠퍼스로 발을 내딛을 대학 새내기들에게 2018년은 의미 깊은 한 해일 듯하다.

대학에서의 첫 수업까지 앞으로 10일도 채 남지 않은 이맘때쯤이면 ‘새내기 아이템’ 장만에 바쁘기 마련이다.

노트북은 새내기 아이템의 인기 품목 중 하나다. 새내기이거나 새내기였던 이들은 한 번쯤은 강의실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교수님의 말씀을 필기하는 장면, 상상해 보셨을 것이다.

기능, 크기, 무게, 디자인 등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아 노트북 고르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겠지만 이제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노트북 수명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알쓸다정은 새내기들이 소중한 노트북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노트북 수명 관리법’을 소개한다.

충격 보호를 위해 노트북 전용 가방이나 파우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네이버 쇼핑 캡처]

노트북 관리의 시작은 ‘충격 보호’다. 노트북은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얇은 에코백이나 파우치에 들고 다니면 나도 모르는 새에 여기저기 부딪히고 치여 고장나기 십상이다.

노트북을 휴대할 때에는 전용가방이나 두꺼운 백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 사이즈에 알맞은 노트북용 파우치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에는 기능과 디자인 모두를 살린 노트북 전용 가방이 아주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검정색의 투박한 아빠가방을 생각하며 겁먹지 말고 하나 장만해보길 추천한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노트북을 청소해주겠다고 세제를 묻혀 박박 닦으면 큰일난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노트북을 오래 사용하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청소’다. 노트북을 청소해야 한다니, 좀 생소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다.

노트북에 세제를 묻혀 박박 닦아줄 수도 없고. 노트북 청소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노트북 뒷면의 쿨링팬은 내부에 먼지를 쌓이게 해 잔고장과 성능저하를 유발하는 부분이다. 노트북 청소는 이 쿨링팬의 청소를 뜻한다.

쿨링팬은 노트북의 열을 내려주기 위한 선풍기와 같은 역할인데, 이 쿨링팬에 먼지가 쌓이면 팬이 과도하게 돌아가게 된다. 먼지가 잔뜩 끼인 쿨링팬은 고장은 물론 소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적어도 2년에 한번 씩은 노트북을 청소해 주기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 쿨링팬을 분해하기는 막막하고, 그렇다고 전문 청소업체에 맡기기는 귀찮기도 하고 비용 걱정도 된다.

쿨링팬이 위치해 있는 노트북 바닥의 통풍구에 청소기를 대고 흡입해주면 먼지가 쏙쏙 딸려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런 분들을 위한 ‘간단’ 노트북 청소법이 있다. 바로 청소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노트북 바닥에 위치해 있는 통풍구에 청소기를 대고 강하게 흡입해주면 먼지가 쏙쏙 딸려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간단 청소법이니, 푹푹 찌는 더운 여름날이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정기적으로 전문 청소업체에 맡겨주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팬소음이 시끄럽거나 발열이 심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노트북을 청소해주길 추천한다.

노트북 배터리 수명은 충전 횟수 500회에 불과하다. 수명을 늘이고 싶다면 과충전을 조심하자.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노트북 배터리의 수명은 평균 충전 횟수 500회다. 충전 횟수가 500회를 초과하면 배터리 용량이 초기보다 빠르게 줄어들게 된다. 배터리의 수명을 늘이고 싶다면 과충전을 조심해야 한다. 열을 발생시켜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배터리가 완충이 되면 바로 AC어댑터를 빼주는 것이 좋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배터리 방전이다. 배터리는 0%가 되면 수명이 크게 줄어든다. 최소 20% 미만으로 남았을 때 미리미리 충전을 시켜주는 습관을 들이자.

충전기를 연결한 채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은 습관이다. 충전기를 연결해두면 노트북은 100%의 효율을 발휘하게 되고 이는 곧 발열로 이어진다. 열이 과도하게 가면 배터리 수명이 떨어지니, 잔량을 잘 확인해가며 충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앞서 계속 강조해왔듯이, 노트북은 발열에 굉장히 취약하다.

이쯤 되면 노트북의 생명은 ‘쿨링’에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니 통풍구가 막힐 수 있는 이불 위 등에서의 노트북 사용은 금물이다. 혹시 이불 위에서 사용하다 노트북이 엄청나게 뜨거워진 경험을 한 적 있다면 꼭 주의해야 한다.

이불 위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면 쿨러가 막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엄청나게 뜨거워지는 게 그 신호니,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서 사용하자.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노트북 쿨러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점점 느려지는 속도와 함께 노트북에 대한 애정을 잃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차례에서는 노트북 속도를 올려주는 간단한 관리법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방법은 부팅과 함께 자동으로 켜지는 ‘시작 프로그램 관리’다. 윈도우키+X나, 바탕화면 작업표시줄+마우스 우클릭을 통해 작업관리자를 켜 보자. 작업관리자의 네 번째 탭에 위치한 시작프로그램은 각 프로그램들의 시작 시 영향을 낮음/중간/높음의 세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작업관리자를 통해 잘 쓰지 않는데 시작 시 영향이 높은 파일을 정리해주면 부팅 속도가 한결 빨라진다.

잘 쓰지 않는데 시작 시 영향이 높은 파일은 당연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득! 파일을 클릭한 뒤 화면 우측 하단의 ‘사용 안 함’ 버튼을 눌러주면 부팅 속도를 한결 높일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좀 더 간단하다. 혹시 바탕화면이 가득 차도록 파일들을 늘어놓았다면, 이 방법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바탕화면에 잘 쓰지 않는 아이콘들을 늘어놓는 습관은 노트북 성능에 좋지 않다. 아이콘 하나당 기본메모리 2Kbyte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파일들을 파일 탐색기 안으로 정리해주면 깔끔해진 바탕화면과 함께 속도도 올라간다. 바탕화면의 아이콘은 20-30개 이내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것은 장마철을 위한 간단한 팁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장마철에 노트북을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에 습기가 쌓인다. 전자기기인 노트북이 물에 쥐약인 것은 당연지사다. 장마철에 노트북을 쓸 일이 없다면 10~20분간 켜둬 습기를 제거해주자.

오늘 소개한 6가지 노트북 관리법, 소중한 노트북을 위해 잘 지켜 주시리라 믿는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여기까지 노트북을 오래 관리하기 위한 6가지 관리법을 알아봤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어렵지 않지만, 막상 실천하기에는 귀찮을 수 있다. 그렇지만 작은 습관들로 소중한 노트북의 수명이 크게는 몇배 까지 차이난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 노트북을 장만한 새내기 여러분은 물론이고, 이미 이상을 조금씩 느껴온 분들까지 오늘 소개해 준 노트북 관리법을 활용해 앞으로는 잔고장 없이 오래도록 노트북을 사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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