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폐장 문제, 다각도 파악중...대한민국 전체 환경문제로 확대돼야”

충남도지사 후보에 출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공감신문] 충남도지사 후보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산업폐기물매립장 갈등을 빚고 있는 서산에 방문했다. 그는 서산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을 주민들과 약속했다.

22일 오후 박 전 대변인은 산폐장반대 서산지킴이단, 오남동소각장반대위, 오스카빌비대위에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실태를 경청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충남 서해안은 석탄화력발전소, 석유화학, 철강산업이 발달돼, 도민들이 초미세먼지, 중국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 대한민국 전체 문제로 주목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폐장 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며 “서산 산폐장 문제를 다각도로 파악한 후 도민 합의를 통해 갈등 문제를 봉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충남도지사 후보에 출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충남, 세종지구JC 정기총회에서 발언 중이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공식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2015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초미세먼지 노출도’에 의하면 서산이 1위”라며 “대기오염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 충남의 도시가 1위를 차지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의 작은 주장과 투쟁이 산폐장 문제나 소각장 문제를 넘어서 충남 전체, 대한민국의 환경문제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문제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도민을 위로했다.

최근 산폐장 갈등은 금강유역환경청이 서산 오토밸리 산업단지에 산폐장 설치를 인가하면서 비화했다. 주민들은 산폐장 조성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사업 취소를 요구 중이다.

지난 5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충남 도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 5일 충남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박수현은 충남도민과의 행복하고 따뜻한 동행에 나선다”며 “출마 이후 시군 곳곳을 걸으며 도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대화하는 정책투어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실제 지난 9일 홍성과 보령, 서천을 시작으로 충남의 현장을 돌며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정책투어’를 진행 중이다. 정책투어는 내달 22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박 전 대변인은 이를 통해 ‘가까이 다가서는 리더십’을 몸소 보일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박 전 대변인은 서산 산폐장 반대 천막농성장 방문 이외 ‘충남 수협조합장 8개소 간담회’, ‘서산 시민과의 대화’, ‘충남·세종지구JC 정기총회’ 등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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