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손톱 색·형태, 각종 질환과 연관 높아

손톱의 형태와 색으로 내 몸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 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평소에 자주 신경 쓰지 않는 손톱도 그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손톱을 확인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데 의문을 던지겠지만,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손톱의 형태와 색의 변화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손톱은 모낭이나 땀샘처럼 피부 부속물 중 하나기에 피부질환과 연관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이번 공감신문 알쓸다정은 손톱으로 보는 내 몸 건강상태를 주제로 선정했다.

어느 날 손톱에 세로줄이 생겼다면 영양 불균형일 수 있다. 다이어트를 이유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거나 편식을 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다. 혹은 무리한 운동을 지속해도 간혹 발견된다.

손톱에 검은 세로줄이 선명하게 보일 경우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PxHere / CC0 Public Domain]

손톱에서 검은색 세로줄이 발견된다면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 변형으로 생기는 피부암으로 치사율이 30%에 달하니 즉시 피부과를 찾는 게 현명하다.

흑색종이라면 손톱의 뿌리부터 검은색 세로줄이 생기며 점차 불규칙한 모양으로 확산된다. 검은 점의 크기가 0.6cm를 넘고 흑청색, 흰색, 적색을 띤다면 악색흑색종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0대 이상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니 중·장년층은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흑색종 전체 환자 중 중·장년층의 비율은 77.1%에 달한다.

손톱이 울퉁불퉁한 세로줄이라면 건선일 가능성이 있다. 건선에 걸리면 뿌리가 건조해지면서 손톱이 일정한 모양으로 자라지 못한다. 건선 환자의 30% 이상이 이같은 증상을 지닌다.

손톱이 깨지거나 흰 반점·가로줄이 생긴다면 아연 결핍일 수 있다. 아연은 단백질을 합성하고 세포 생성을 돕는데, 손톱은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이때는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손톱 영양제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

아연결핍에 걸리면 손톱이 깨지거나 흰색 가로줄과 반점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오징어, 미역 등을 섭취하면 좋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이밖에 손톱이 창백하다면 몸에 충분한 산소가 제공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폐나 기관지가 안 좋을 경우, 심장질환에 걸렸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다. 만일 손톱을 누른 뒤 곧바로 분홍빛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빈혈일 가능성도 있다.

손톱으로 진단 가능한 각종 질환을 몇 가지 소개했지만, 손톱 진단이 100% 정확하지는 않다. 예컨대 손톱이 전반적으로 흰색을 띠면 간 질환을 의심하라는 설이 있지만, 심장이나 콩팥에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동일한 증상을 관측할 수 있다.

하지만 손톱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은 몸이 우리에게 주는 매우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손톱진단에 얽매여 불안감에 휩싸여서도 안 되지만 몸이 주는 신호를 무시해서도 안 된다.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초기에 치료할 기회를 잃는 셈이다.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이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도록 평소 건강한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질병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것이다. 공감신문 독자 모두 몸이 알리는 경고를 받지 않도록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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