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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청년들의 현대 성인병 ‘통풍’, 초기증상과 치료법

[공감신문 교양공감] 요즘 20대, 30대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늘고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통풍이다.

어르신들은 젊은 청년이 통풍에 걸렸다고 하면 크게 놀라시곤 한다. ‘아니, 도대체 젊은 나이에 얼마나 건강이 안 좋으면 통풍에 걸려?’ 그렇다. 통풍은 젊은 층보다는 대게 중, 장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나던 질환이다.

하지만 요즘 청년 통풍환자는 무시 못 할 수준이다. 2012년과 비교해 2016년 20대, 30대 남성 환자가 무려 35%나 급증했다. 이쯤 되면 당뇨, 우울증과 같이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질병으로 여겨야 한다.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던 청년들은 특정 질병에 가족력이 있지 않는 이상 ‘왜’라고 먼저 물을 것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던 청년들은 특정 질병에 가족력이 있지 않는 이상 ‘왜’라고 먼저 물을 것이다.

통풍은 왜 발병하는 것일까? 우선 스트레스다. 청년들이 앓는 통풍은 ‘성인병’의 성격을 많이 띤다. 다른 성인병들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체중증가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도 큰 영향을 받는다.

청년들이 앓는 통풍은 ‘성인병’의 성격을 많이 띤다. 다른 성인병들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체중증가가 원인이 될 수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나이를 먹을수록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등 여러 이유로 혈중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 통풍이 생기기 쉬운데 청년시절부터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통풍을 앓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청년 가운데서도 남성 환자가 더 많은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에 요산을 배출시키는 기능이 있어 남성이 걸리기가 더 쉽다. 물론 여성도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통풍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하진 않다.

대략적으로 통풍이 청년들의 현대 성인병이 되고 있는 이유를 알아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통풍이 무엇인지, 어떤 초기증상이 있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바람만 불어도 아픈 질환

통풍은 관절 질환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요산의 침착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로 엄지발가락에 가장 많이 생기며 발등, 발목, 무릎 등 관절 기관에서 나타난다.

통풍의 통증은 엄청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 ‘미친 통증’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통풍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람만 불어도 마치 칼날로 스치는 듯 아픈 통증을 느낄 정도로 어마무시하다. 통풍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플 통(痛), 바람 풍(風)으로 이뤄진 것도 이같은 이유다.

통풍의 통증은 엄청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 ‘미친 통증’이라고까지 표현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이전에 통풍이 ‘황제병’이라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잘 먹어서 생긴 병이라는 것이다. 비만과 비슷한데, 비만 역시 시대마다 원인과 이미지가 다르다. 오늘날 비만은 오히려 저소득층에게서 더 많이 생긴다. 서구화를 넘어, 가공육이나 부족한 운동 시간 등으로 비만이 생기기 때문이다. 비만은 많은 합병증까지 유발한다.

통풍도 마찬가지다. 청년들 가운데 가공육 등 저렴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이들이 많다.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것도 없다. 이미 10대 시절부터 차곡차곡 축적돼 온 스트레스다.

청년들 가운데 가공육 등 저렴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이들이 많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이들이 현실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에는 친구들과 기름진 안주에 마시는 맥주 한잔,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며 먹는 간식 등이 포함돼 있다.

운동할 시간이 없고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식품 환경에 놓인 청년들은 통풍의 무시무시한 고통 속에서 안전하지 않다.


■ 통풍의 초기 증상은?

이유 없이 발가락이나 발목, 팔꿈치 등 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쑤실 경우 통풍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유 없이 붓거나 피부가 팽팽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유 없이 발가락이나 발목, 팔꿈치 등 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쑤실 경우 통풍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유 없이 붓거나 피부가 팽팽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특히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생겼다면 통풍을 의심해 빠른 시일 내에 류마티스내과나 정형외과를 방문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통풍 환자의 80~90% 가량이 초기에 엄지발가락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느 날 갑자기 잠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엄지발가락이 아파오는 증상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통풍 초기증상으로 여겨야 한다. 통증이 생겼다가 사라졌다를 여러 번 반복할 수 있고, 통증이 생겼다가 발등까지 번질 수도 있다.

초기 치료에 실패한다면, 발등, 발목, 무릎 부위로 통증이 번지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손가락, 손목까지 모든 관절로 통증이 옮겨갈 수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대부분 엄지발가락부터 통증이 시작되는 만큼 이 신호를 놓치는 경우 초기 치료에 실패할 수 있다. 초기 치료에 실패한다면, 발등, 발목, 무릎 부위로 통증이 번지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손가락, 손목까지 모든 관절로 통증이 옮겨갈 수 있다.

■ 통풍 치료법

의학 기술의 발달로 통풍은 이전보다 치료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합병증이 유발될 수도 있고, 재발의 위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통풍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므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요산결정체가 딱딱한 혹을 만들 수 있으며, 신장 기능을 떨어지고 고혈압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의학 기술에 발달로 통풍은 이전보다 치료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합병증이 유발될 수도 있고, 재발의 위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통풍이 의심되면 민간요법보다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통풍으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을 경우 의료진은 주사기로 관절 활액을 뽑아 요산결정을 검사한다. 검사 후 통풍으로 진단되면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통풍은 약물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식이요법은 보조수단이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 환자 중 99% 이상은 약물치료로 완벽하게 개선할 수 있다.

통풍에 쓰는 약물은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과 요산 배설을 유도하는 약물,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로 나뉜다.

■ 예방이 최고의 처방

통풍에 걸리는 이유와 증상을 살펴보니 걸려서는 안 될 질환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 지금부터라도 통풍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갖춘다면 통풍을 비롯한 갖가지 질환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통풍 예방법의 핵심은 체내 요산수치를 높이는 식품이나 생활을 제한하고, 높아진 요산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행해야 할 것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다. 매우 간단하지 않은가.

통풍 예방을 위해 우리가 행해야 할 것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다. 매우 간단하지 않은가.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비만한 사람이라면 마른 사람에 비해 음식물을 통한 요산 섭취량이 많아 통풍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실제로 뚱뚱한 통풍 환자가 체중을 조절해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통풍이라는 무시무시한 질환이 찾아오지 않도록 평소 체중 관리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단, 지나친 체중 관리로 무리하게 굶는 행동은 오히려 통풍을 악화 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보다는 채소와 곡물이 어우러진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내 요산수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식품은 돼지고기나 소고기 같은 붉은색 고기다. 이밖에 고등어, 멸치, 오징어젓갈, 청량음료 등도 피해야할 식품이다.

통풍이라는 무시무시한 질환이 찾아오지 않도록 평소 체중 관리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요산 배출을 돕기 위해 신장이 잘 기능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2L의 물을 마시고, 블루베리와 딸기 등 베리 종류의 과일 섭취를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 비타민C도 요산 배출에 효과가 있다. 수분 섭취를 위해 마시는 이온 음료는 당분이 많으니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금주도 도움이 된다. 술은 요산의 배설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맥주는 신장의 요산 배설을 방해하고 탈수를 일으켜 요산결정 형성을 촉진한다. 안주로 먹는 짜고 자극적인 음식물도 체내 요산 생성을 초래한다.


■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병 아냐

통풍은 젊은 층보다는 대게 중, 장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나던 질환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통풍은 더 이상 중장년층들만의 질병이 아니다. 이제는 청년들의 현대적인 성인병이 되어버렸다. 젊다고 건강할 거라는 막연한 믿음도 내려놓으시길.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 청년들이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챙기는 것이 최우선이다.

건강은 유리병과 같아서 한번 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건강은 유리병과 같아서 한번 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신체와 마음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

청년도 어른이다. 자신을 챙기고 돌보는 일에 책임감을 가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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