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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태풍 ‘링링' 북상!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태풍들‘매미’, ‘루사’, ‘3693호’ 등…한국을 강타했던 주요 태풍들에 대해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태풍 ‘링링’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이 기세면 내일(6일) 오후에는 제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기록적인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다가오고 있어,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쯤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오늘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예방 조치와 긴급복구·지원쳬계를 점검했다.

국민들은 태풍 대비 방법을 숙지하고,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비상식량을 마련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고되는 링링, 그와 비교해볼 만한 태풍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오늘 교양공감에서는 링링 북상에 앞서 과거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주요 태풍들에 대해 알아본다.

1959년 9월 20일 부산의 태풍 사라 피해 현장

이재민 37만명을 남기고 간 태풍, ‘사라’

사라는 1959년 9월, 한반도를 강타했다.

중심부근 1분 평균 최대풍속 초속 85m, 평균 초속은 45m, 중심부 최저 기압은 952hPa(헥토파스칼)로, 한반도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태풍이었다.

기압은 고-저 차이가 클수록 공기가 흐르는 힘이 강해진다. 때문에 태풍의 경우 중심부 최저기압이 낮을수록 위험하다고 본다.

사라는 특히 경상도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강풍과 폭우가 만나 바닷가 지역에서는 강한 해일이 일었고, 강이 역류해 남부지방 전역이 물에 잠겼다. 도로가 유실되고 다리가 파손되었을 뿐 아니라 집들이 물에 잠겨 옴짤달싹 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849명이 사망·실종됐고, 37만 345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선박 1만 1704척이 파손돼 총 1900억 원(1992년 화폐가치 기준)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3693호는 1232명의 사망·실종자를 발생시켰다. / 게티이미지뱅크

역대 사상자 1위, 태풍 ‘3693호’

‘3693’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태풍으로 유명하다.

이름조차 없었던 3693호는 1936년에 무려 1232명의 사망·실종자를 발생시켰다.

당시에는 일본의 방식대로 태풍에 이름 대신 숫자를 붙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민 통치 하에 있었던 것도 태풍 3693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태풍 '셀마' 위성 사진

초강력 슈퍼 태풍, ‘셀마’

셀마는 1987년 7월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으로, 당시 중심 기압 970h㎩·최대 풍속 40㎧의 강풍을 동반했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셀마는 343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이재민 또한 1775세대에 6666명이 생겨났으며, 재산 피해는 3913억 원에 달했다.

셀마는 야간에 한반도를 통과했는데, 호우와 남해안의 만조 시간이 겹쳐 큰 해일을 일으켰다.

때문에 바닷가 지역, 특히 울산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울산 태화동에서는 대형 송전탑이 붕괴돼 전력 공급 차질로 인한 20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태풍 매미로 인해 무너진 부산항의 크레인들

역대 태풍 기록을 모두 경신한, 태풍 매미

2003년 9월, 한반도 기상관측 시작 이래 중심부 최저기압인 950hpa의 태풍이 상륙했다.

바로 태풍 ‘매미’로, 130명의 인명피해와 4조 2225억 원(2006년 환산가격기준)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이로 인해 다음 날 뉴스에는 부산항의 크레인이 장난감처럼 휘어진 모습이 보도됐다.

통영에서는 대형 선박이 내항으로 밀려들어왔다. 다른 지역에서도 나무들이 뿌리 채 뽑혔으며 전봇대가 부서지는 등 기이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태풍 '루사' 진로도

재산 피해 5조의 ‘태풍 루사’

태풍 루사는 2002년 8월 말, 한반도에 상륙했다.

당시 최대 순간 풍속은 초당 39.7m, 중심 최저기압은 970hpa이었으며, 한반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일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태백산맥 상층부에 형성된 비구름대에 북서쪽의 저온다습한 공기가 합류하며 강원도에 심한 비를 뿌렸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12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실종됐으며, 2만7619세대 8만 86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건물·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온갖 생활 기반 시설이 붕괴 돼 5조 1497억 원(2006년 환산가격기준)의 재산피해를 냈다.

태풍 시 행동요령 중 '창문 테이프 붙이는 방법'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태풍은 여름마다 찾아오기 때문에 지진, 화재 등 다른 자연재해에 비해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매년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서운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태풍이 오기 전에는,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와 테이프를 부착하고 정전에 대비할 수 있는 손전등이나 양초를 미리 구비해 놓는 것이 좋다.

외출 시 간판, 엘리베이터 등은 되도록 피하고 바람에 날아갈 만한 물건은 미리 치우거나 고정시켜 놓아야 한다.

국민들이 태풍 시 행동요령을 꼼꼼히 숙지해, 이번 태풍은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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