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개최 예정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모습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조국 후보자의 장관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연이어 개최됐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 아크로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통해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는 점 등 제기된 의혹들에 서울대를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대 학생들은 같은 장소에서 조 후보자와 딸 조모씨에 제기된 의혹을 두고 조 후보자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1차 촛불집회를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1차 집회에서는 총학생회 주도가 아닌 개인이 자발적으로 모였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특정 정당이나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2차 집회에서는 집회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집회 다음날인 29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서울대에서 열린 조 후보자 규탄 2차 촛불집회에 대해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많은지 얼마나 모이나 구경하러 온 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다른 것보다 마스크들은 안 쓰고 오면 좋겠다. 진실을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익명으로 신분을 감추고 투쟁을 하는 것인데 지금 조국 욕한다고 해서, 대통령 비난한다고 해서 누가 불이익을 주느냐"고 비판했다. 

2번의 촛불 집회 이후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조 후보자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딸 입시·장학금 의혹 등에 관해 설명했지만,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회의적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추후 정치권의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주시하며 향후 대응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5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날인 5일 총학생회는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주요한 의혹들에 대해 '몰랐다',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청년들의 열망은 공허한 외침일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공정함을 용인하고 심지어 악용한 후 책임을 회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자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나"고 지적했다.

오는 9일 오후 6시 총학생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규탄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게시판에서 진행 중인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1위에 랭크돼 있는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는 현재 조 후보자의 장관 후보직 사퇴를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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