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단체-지자체-교육청 손잡고 추진…2022년 3월 개관 목표로 내년 착공 시행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에서 어린이들이 소방관으로부터 화재 및 지진에 따른 대피 방법을 설명 듣고 있다

[공감신문]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 강서구와 함께 2022년 3월까지 강서구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 안에 서남권 안전교육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열 서울시교육감,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자리한 가운데 ‘생애주기별 서울시 안전교육을 위한 서남권 안전교육센터 건립·운영 업무 협약식’을 열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강서구는 안전교육센터 운영을, 서울시는 민방위 관련 교육을,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관련 사업개발을 각각 도맡게 된다. 

이번에 건립될 센터는 광역단체, 지자체, 교육청이 협력한 전국 최초의 대형 안전체험관으로, 정부의 제1차 국민안전교육 기본계획에 따라 신규 건립될 22개 안전체험관 중 하나다. 

안전교육센터 위치도

지상 3층, 연면적 3200㎡ 규모로 조성될 서남권 안전교육센터는 화재부터 태풍·지진 등 자연재난, 미세먼지·황사, 미아방지, 응급처치 등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안전에 대한 교육과 체험을 통해 대응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 안에는 생활안전·교통안전·자연재난·사회기반안전·범죄안전·보건안전 등을 체험하는 6개의 체험관과 10개 체험실, 4D 영상관 등이 설치된다. 올해 말부터 설계가 시작되며,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2년 개관될 예정이다. 

서남권 안전교육센터가 완공되면 서울시내 안전체험관은 6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서울시내 안전체험관은 시가 직접 운영하는 성북구 민방위교육장, 광나루 시민안전체험관, 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을 비롯해 민간이 자체 운영하는 송파 안전체험교육관, 로보카폴리 어린이교통공원 등 총 5개다. 

현재 운영 중인 안전체험관이 주로 북동·남쪽에 위치해있어, 서남권에 안전교육센터가 들어서면 하루 약 480명, 연간 14만여명의 시민들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시민안전체험관에서 학생들이 지진 체험을 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체험관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능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 체험관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전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비로소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공기나 물 같은 존재”라며 “서남권 안전교육센터 건립추진이 안전의 소중함을 평상시에도 느끼고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남권 안전교육센터가 안전특별시 서울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시켜 전국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