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 환경 미흡하다고 지적받고 있어”

박은철 한국보건행정학회 부회장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박은철 한국보건행정학회 부회장은 6일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서 정책 환경이 미흡하다고 지적되는 가운데, 한국이 신약 개발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 뒷받침돼야 할지 그 방향성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은철 부회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신약 개발을 통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방안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은 과거 개량신약과 복제의약품 개발에 집중했던 구조에서 탈피해 혁신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인적 물적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회장은 “정부에서는 신약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목표로 정책적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발표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보면, 향후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 생태계 조성, 인허가 규제 개선, 수출 지원 등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에 대한 불신이 커진 동시에 약가인하 제도, 임상승인 절차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산업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부회장은 “이번 혁신전략에도 신약 개발의 보상체계인 약가 부분이 제외됐다. 하지만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신약에 대한 가치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진료 현장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신약개발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 뒷받침돼야 할지 그 방향성을 되짚어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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