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 오락문화 지출(명목) 19조5894억원 기록...2009년 2분기 이후 '최저'

놀이공원, 골프, TV나 카메라 구입비 등 여가생활과 관련한 지출 증가율이 감소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놀이공원, 워터파크·스키장, TV 및 카메라 구입비 등 여가생활 관련 오락문화 지출 증가율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를 보면 2분기 가계의 오락문화 지출(명목)은 19조58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2분기(1.4%)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오락문화 지출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소득 증가세가 낮아지며 가계가 여가생활 씀씀이를 줄인 결과로 관측된다. 

앞서 오락문화 지출은 작년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4분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 2분기 증가율은 4.3%, 3분기는 3.7%였다. 4분기에는 2.1% 늘어난 20조3483억원으로 20조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올해 들어 1분기에는 4.3% 늘어나더니 2분기에는 증가율이 1.4%로 떨어졌다. 

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1%), 음식·숙박(5.1%)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영향에 의료·보건(10.3%) 지출 증가율도 높았다.

특히, 교육비 지출 증가율은 4.5%로 2010년 1분기 5.2% 이후 9년 1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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