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KT CEO 리스크, 지배구조 개선이 답이다"

이해관 KT새노조 경영감시위원장과 김성희 고려대학교 산업노동문제연구소 교수(왼쪽부터)

[공감신무]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KT 지배구조 개선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이해관 KT새노조 경영감시위원장과 김성희 고려대학교 산업노동문제연구소 교수의 모습이다.

이해관 경영감시위원장은 발제자로, 김성희 교수는 토론회의 좌장으로 각각 참여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반복되는 KT의 CEO리스크 극복, 지배구조 개선이 답이다’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현재 KT의 지배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반복되는 KT 비리의혹을 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해관 KT새노조 경영감시위원장이 발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KT 구성원들 중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깊숙이 개입해 있는 황창규 회장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갖은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황창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황 회장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이사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사회가 'CEO 견제'라는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황 회장과 한통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CEO의 부정한 경영으로부터 KT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이 토론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참여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발제자인 이해관 위원장, 좌장인 김성희 교수와 함께 박창기 거번테크 대표,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한현배 전국통신소비자조합 이사, 정현용 KT노동조합 본사지방본부 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KT지배구조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주최자인 추혜선 의원은 애초 참석자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크기가 크지 않은 회의실을 토론회 장소로 마련했다. 하지만 이날 8간담회실에 자리가 없어, 서서 토론회를 들어야 할 정도로 다수가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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