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위한 복지정책 입법화에 최선 다할 터
“19대 국회 제1호 법안 ‘발달장애인법’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김정록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지난 ‘2012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에 선정되면서 초선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면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19대 국회의 ‘제1호 법안’인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을 비롯한 18건의 입법 활동과 본회의 및 위원회 ‘출석률 100%’의 성실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19대 국회 첫 임기인 올해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김 의원은 “2013년에는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 및 정책개발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와 함께 ‘국민행복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장애를 가졌음에도 항상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으로 일관하고 있는 그는 평소 건강관리 비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주 1~2회 정도 등산을 한다”며 “온전한 다리를 가진 사람들에게 등산은 어렵지 않은 운동이겠지만 나에겐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처음 시작하긴 힘들었을지라도 지금은 산에서 맞는 눈바람이 매우 상쾌하다며 등산의 즐거움을 전한 그는 “항상 도전하고 자신을 계발해야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기도를 드리고, 뜨거운 물로 하는반신욕을 즐긴다는 그에게서 인터뷰에 앞서 ‘건강한 하루’를 사는 법을 먼저 배울 수 있었다.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가지시게 된 후 많은 역경을 딛고 이번 제19대 국회에 입성해 의원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간의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꿈 많던 나이에 불의의 철도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의 제 삶은 살아남기 위한 도전, 그리고 장애(인)란 편견에 대한 저항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무거운 의족을 차고 체육은 물론 교련시간엔 의족을 찬 다리에 피와 진물이 나오는 고통 속에서도 구보를 소화해냈습니다. 사회에 진출한 후에는 사무실의 간이침대가 제 유일한 안식처였습니다. 특히 장애인단체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충분한 능력과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제도와 환경, 그리고 편견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장애인당사자들을 너무도 많이 봤습니다. 이에 장애인을 물론, 노인·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데 제 남은 인생을 걸겠노라 다짐했고 이렇게 국회의원으로서의 뜻 깊은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사명감과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그 누구보다 성실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중앙장애인위원장에 당선되셨습니다. 그리고 2013 예산심사에서 장애관련 예산을 1600여억원 증액을 이뤄냈습니다. 장애인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오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19대 국회의 시작인 지난해 5월 30일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발달장애인법)’을 19대 국회의 ‘제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 했습니다. 지적?자폐성장애인 등의 발달장애인들은 자기결정, 자기 권리주장이나 자기보호가 어려워 학대·무시·성적착취 등 심각한 위험을 겪고 있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중에서도 취약계층에 속합니다. 제가 발의한 ‘발달장애인법’은 발달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에 인간답게 살 권리를 누릴 수 있기 위해서 그들의 특성·요구에 기반한 ‘맞춤형 복지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발의된 법입니다. 이어 비장애인, 남성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는 ‘여성장애인’들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여성장애인지원법’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20여개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특히 활동보조인이 퇴근 한 후 어머니께서 집에 오는 사이 홀로 있던 시간에 인공호흡기가 빠져 서른 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 故 허정석씨의 안타까운 죽음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국정감사에서 강력히 토로하며 사회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후 많은 의원님들의 도움으로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예산이 증액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후 상임위(보건복지위원회) 2013예결소위에서 장애인활동지원을 비롯해장애영유아보육료 지원, 장애인단체지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지원, 어린이집 장애아담당수당을 증액 또는신규편성시키며 1600여억원의 복지예산 증액시켰습니다. 하지만 예산결산위원회를 거치며 대부분 동결돼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달 많은 장애인동지들의 성원에 힘입어새누리당 중앙장애인위원장으로 당선됐습니다. 국회의원, 그리고 장애인위원장으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지난해의 안타까움을 올해는 반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해봅니다.”
 
-의원님께서는 뛰어난 의정활동으로 ‘2012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지난 한해 의정활동을 자평해 주신다면.
“소속 상임위와 본회의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법률을 하나씩발의하다보니 ‘2012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이란 상을 받게 됐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이 질문에 답변을 드리며 지난 8개월여간의 의정활동을 돌이켜봅니다. 제게 부여된 사명을 과연 잘 지켜왔는지 다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를 믿고 계시는 장애인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지만 다소 다급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때로는 초선의원이 가진 한계를 실감하기도 했고 혹여 누군가에게 본의 아니게 서운함을 줬을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8개월여간의 의정활동이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조심스럽습니다만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남은임기동안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복지정책을 입법화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약속드립니다.”
 
 
-의원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기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노력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복지정책, 첨단기술 등 장애인들에게 처한 환경은 제가 장애를 입은 50여년 전에 비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발전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장애인들이 살아가기에는 대한민국은 그리녹록치 않은 나라입니다. 가장 큰 이유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애인은 할 수 없다’라는 근거 없는 편견과 ‘장애인은 위험하다’라는 위험한 발상은 이 땅의 장애인들을 좌절시킵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이희아 양’의 연주는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는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장애를 입었지만 ‘첨단보조기기’의 도움으로 장애를 입기 전보다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도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사회와 국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배려가 조금 필요할 뿐입니다.”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힘써야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경제발전, 안보, 복지 등풀어야할 많은 현안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안들과 더불어 그동안 소외돼 온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어루만지는 일에도 힘써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잘 풀어내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계신 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6월로 기억합니다. 당대표 시절 장애인복지관에 봉사활동을 오
셔서 식사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뜨거운 닭고기를 손에 화상을 입으며 입에 직접 넣어주신 분이 바로 박근혜 당선인이셨습니다.”
 
-최근 ‘소통’이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평소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요.
“‘소통’을 위한 특정한 날과 시간을 만들지 않습니다. 시시때때로보좌진들과장애계는 물론 복지분야에 대한 현안과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그리고 의원실을 찾는 분들과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의원실을 찾는 사람을 절대로 막지 말라!’ 라고보좌진들에게 특명을 내린 바 있고 그 특명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습니다.”
 
-올해 의원님께서 추진하시려는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이달 말 출범하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장기적인 안목으로 장애인복지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요구하고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겠습니다. 이것이 이번새누리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정부의 주요 과제인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이루기 위해선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고행복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신년을 맞이해 국민들에게 힘찬 제언의 메시지를 전해주신다면.
“먼저 계사년(癸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 하신 모든 일들이 이뤄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달 말 출범하는 새로운 정부는 우리가 그토록 꿈꿔왔던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실현할 것입니다. 희망으로가득찬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길에 항상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는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할 것을약속드립니다.”
 
<김정록 의원>
-1951년 6월 22일 출생
-숭일고 졸업
-전주 비전대경영정보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수료
-㈜세일그룹 경영
-장애인표준사업장 CPL 대표이사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現 제19대 국회의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새누리당 중앙장애인위원회 위원장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