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중단 10일 만에 활동 재개...선거운동 중단에도 여론조사 지지율 1위

[공감신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한 지 10일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12일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분명히 다르다. 추잡한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근 악의적인 비방으로 곤욕을 치르는 박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수현의 진심을 믿어 달라. 충남 도민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투 운동은 당연히 지지하지만, 정치적 공작을 목적으로 개인사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공격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박 예비후보는 촛불혁명과 미투 운동이 다르지 않다며,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또 촛불 민주주의의 위대한 시민 정신, 잘못된 권력에 대한 저항, 고질적 적폐를 청산하라는 명령인 촛불 혁명도 미투 운동의 본질과 같다고 보고 있다.

그는 “피해자의 용기 있는 고백을 우리는 가슴 속의 진심으로 성찰해야 한다. 이제 사회가 답해야 한다. 우리에게 그 책임이 있다. 권력의 남용과 강자의 횡포가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 절대 권력을 견제하고 잘못된 관행은 척결해야 한다. 비뚤어진 문화를 혁신하고 권위적 사회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저에게 제기된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날조된 거짓이며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부정청탁을 거절했다가 보복성 정치공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는 권위주의 시대 청산 약속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박 예비후보는 “안희정의 친구로서 사죄드린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피해 당사자에게 진심을 담아 위로 드린다. 충남도민과 충남도 공직자 여러분께도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이번 일을 평생 가슴에 품고 성찰하겠다. 미투 운동의 용기 있는 고백이 위로 되고 치유될 수 있게 함께 하겠다. 권위주의적 사회시스템을 개혁하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 굿모닝충청과 대전뉴스, 시티저널, 충청뉴스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충남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는 여야 충남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30.7%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줃아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여론조사 기간이 박 예비후보의 선거운동 중단 상태였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 점을 강조하며 “오늘부터 잠정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재개한다. 저는 20년 가까이 민주주의를 신념으로 살았다. 수많은 고뇌의 시간 속에서 저는 민주당을 지켜왔다. 선거마다 개인사의 정치공작에도 꿋꿋이 제 길을 걸어왔다. 추잡한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 오직 진심으로 살아온 정치 인생을 걸고 맞서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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