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아보카도를 이용한 스무디·비빔밥·롤 등 요리법

[공감신문]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 별명과 같이 아보카도는 진하고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다. 지질 함유량이 20%에 달하기 때문인데, 주로 불포화지방산이어서 살 찔 염려가 전혀 없다. 다른 과일들보다 비타민 E와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동맥경화, 피부건강, 빈혈예방 등에도 좋다.

특히 고소하고 느끼한 맛을 내는데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돼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합법적으로 일탈하는 느낌이랄까.

언젠가 식당에서 먹어보았던 그 맛을 떠올리며 홀리듯 아보카도를 집으로 데려왔던 분들 많으실 거다. 하지만 아보카도, 대체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조차 난감한 모양새지만 아보카도는 보기보다 요리하기에 간단하고 활용도가 높은 재료다.

오늘 좋은 아보카도 고르기에서부터 손질법, 먹는 법까지 함께 한 번에 알아보자.

아보카도 씨에 칼을 탁 내리쳐 꽂은 후 들어 올리면 과육과 분리되며 쏙 빠진다.

잘 익은 아보카도는 껍질이 흑갈색을 띠고 손으로 눌러봤을 때 살짝 물컹하다. 녹색을 띠며 겉이 딱딱해 잘 눌러지지 않는 것은 덜 익은 상태다. 슈퍼에는 보통 덜 익은 것들이 많은데, 그날 바로 먹을 생각이라면 덜 익은 아보카도들 사이에 섞여 있는 말랑한 것들을 고르면 된다. 조금 뒀다가 먹을 예정이면 녹색을 띠는 것을 골라 3~5일 실온에서 후숙시켜주자.

아보카도를 손질하는 데에는 칼과 숟가락이 필요하다. 세로 방향으로 칼을 넣어 동그랗게 돌려가며 반을 갈라주자. 잘 익은 아보카도 씨는 칼을 탁 내리쳐 꽃은 후 들어 올리면 과육과 분리되며 쏙 빠진다. 껍질만 남은 과육은 홍시를 먹듯이 숟가락으로 돌려가며 파주면 된다.

 

■ 아보카도 스무디

아보카도 스무디는 꿀, 바나나, 시금치, 케일, 견과류, 두유 등 조합법이 무궁무진하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먼저 아보카도를 주스로 만들어 보자. 아보카도와 우유를 베이스로 한 아보카도 스무디는 식사 대용으로도 아주 훌륭하다. 아보카도 반쪽에 우유 200ml 정도면 알맞다. 취향에 따라 얼음 등을 넣으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달달한 맛을 좋아한다면 꿀을 2스푼 정도 넣어주자. 꿀이나 설탕을 넣으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건강 간식이 된다. 아보카도와 우유의 고소함, 그리고 꿀의 달콤함이 꽤 조화롭다.

바나나나 시금치, 케일, 견과류, 두유도 아주 잘 어울리는 재료들이니 입맛에 맞는 것들로 잘 조합해보자.

 

■ 아보카도 계란구이

아보카도 계란구이는 맛도 모양도 훌륭하니, 누군가에게 식사 대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이번 메뉴는 브런치 메뉴로 내기에 맛도 모양도 훌륭한 ‘아보카도 계란구이’다. 간단한 요리법에 비해 겉모양이 아주 근사하니 누군가를 초대했을 때 이 요리를 추천한다.

먼저 아보카도의 씨를 제거 한 뒤 모양 그대로 속을 동그랗게 조금만 파주자. 계란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니 너무 많이는 파내지 않아도 된다.

적당히 파낸 후에는 소금을 뿌린 후 아보카도의 구멍에 계란 한 알을 깨서 넣어준다. 취향에 따라 위에 베이컨, 후추 파슬리 등을 올려도 좋다.

이제 그대로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직행! 아보카도와 계란이 다 익는 데에 오븐은 15분, 전자레인지는 4분 정도가 걸린다.

 

■ 과카몰리

생소한 이름과 달리, 과카몰리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아보카도 요리 하면 이 ‘과카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름이 조금 생소할 수 있겠지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

먼저 아보카도를 숟가락 등으로 으깨고 양파와 토마토를 잘게 다져준다. 양파와 토마토는 아보카도 한 개 당 한줌 정도가 있으면 된다.

재료들을 잘 다져줬다면 한데 모아 잘 섞어주자. 여기에 라임즙을 넣어주는 것이 보통인데, 집에 없다면 레몬즙을 넣어줘도 괜찮다. 마지막으로 소금, 후추로 간을 해 주면 완성!

보기만해도 군침도는 이 소스에 나초를 찍어먹으면 나초의 바삭한 식감과 과카몰리의 부드러움을 한입에 즐길 수 있다. 맥주 안주로도 안성맞춤이고, 바게트 빵에 발라 먹어도 좋은 끼니가 된다.

 

■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아보카도도 좋아하고, 명란젓도 좋아다면 이 요리에 주목!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아보카도도 좋아하고, 명란젓도 좋아한다면 이 요리는 ‘최애 음식’이 될 것이 틀림없다.

먼저 명란젓의 껍질을 제거하고 알만 쏙 발라낸다. 알에 칼집을 내고 숟가락으로 슥슥 긁어주면 손쉽게 알만 빼낼 수 있다.

아보카도는 씨를 빼고 얇게 슬라이스한다. 계란 하나를 후라이 해주고 조미김을 잘게 부슬러주면 재료 완성!

재료 완성과 동시에 요리도 거의 끝나버렸다. 발라낸 명란젓과 얇게 썬 아보카도를 밥 위에 올리고 계란 후라이와 조미김도 함께 올려주면 요리 끝이다.

간이 부족하다면 간장을, 좀 더 신선한 맛을 원한다면 새싹 채소나 무순 등을 곁들여주자.

계란 노른자를 톡 터트려 비벼 먹으면 극강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 아보카도롤

아보카도롤은 연어, 게맛살, 새우튀김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너무 간단한 것들만 있다고 실망하실까봐, 마지막 요리는 요리 열정이 넘치는 독자들을 위해 ‘아보카도롤’을 준비했다.

일식집 메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보카도롤은 주재료로 게맛살이나 연어, 명란 등이 사용된다.

간편하게 즉석밥을 사용해도 되지만 좀 더 제대로 요리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다시마를 우린 물을 이용해 고슬고슬한 쌀밥을 지어주자.

캘리포니아롤도 초밥의 일종인 만큼, 단촛물이 필요하다. 식초 2큰술과 설당 1큰술, 소금 0.5큰술을 넣고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완전히 녹여준 뒤 밥에 넣고 잘 섞어준다.

오이는 얇게 채 썬 뒤 소금을 뿌려 밑간 한다. 얇게 채 썬 양파는 찬물에 담가 매운 맛을 빼주면 더 좋다.

게맛살맛 아보카도롤을 만들고 싶다면 게맛살에 마요네즈를 넣고 잘 섞어주자. 연어맛을 원한다면 그냥 연어만 준비하면 된다. 새우튀김이나 참치 등 일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른 재료들도 활용 가능하다.

이제 롤의 핵심, ‘말이’ 차례! 김발 위에 랩을 깔고 김을 얹은 뒤 밑간을 한 밥을 얇게 편다. 그대로 뒤집어주고 채 썬 오이와 양파를 올린 뒤 입맛에 맞게 게맛살 또는 연어를 더해준다. 이제 동그란 모양이 잘 잡히도록 말아주고 랩에 싼 채 잠시 그대로 둔다.

모양이 잡힐 동안 아보카도를 얇게 채 썬 뒤 랩을 제거한 밥 위에 올려준다. 다시 한 번 랩에 감싸고 꾹꾹 눌러 밥과 아보카도를 잘 붙여주면 아보카도롤 완성이다. 랩을 감싼 채로 썰면 모양을 더 잘 유지할 수 있다. 이제 취향에 따라 마요네즈나 명란젓 등을 위에 곁들여 주면 아보카도롤을 맛있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요리법도 간단한데 건강에도 그렇게 좋다고 하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여기까지, 아보카도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5가지 간편한 요리법을 알아봤다. 요리법도 간단한데 건강에도 그렇게 좋다고 하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울퉁불퉁하고 거무튀튀한 겉모습에 겁먹지 말고 다음번 장을 볼 때에는 잘 익은 아보카도를 하나 데려와 보자.

주스, 간식, 브런치, 식사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니 혹시 썩게 돼 버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쉽고 빠른 요리법에 건강하고 고소한 맛까지, 어쩌면 우연히 도전한 아보카도에 반해버릴지도 모르겠다. 독자 여러분의 건강한 식생활을 응원하며, 알쓸다정은 다음에도 또 몸에 좋고 쉬운 요리법을 들고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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