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구하기 쉬운 소주·원두 찌꺼기·베이킹 소다로 냄새 잡자

[공감신문] ‘뭐라도 먹자’ 싶어 냉장고를 열었을 때, 입맛이 뚝 떨어지는 순간이 있다. 바로 냉장고에서 아주 고약하고 불쾌한 냄새가 날 때다. 

역한 냉장고 냄새로 입맛이 ‘뚝’ 떨어질 수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상해버린 식품, 너무 오래돼 뭐가 뭔지도 모를 어떤 것, 그리고 본래 특유의 강한 냄새를 가진 김치, 마늘 등... 냉장고 속에서 이런 것들의 냄새가 뒤섞였다면, 냉장고를 다시 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 테다. 

이런 구리구리한 냄새를 한 방에 잡아주는 방법이 있다! 오늘 공감신문 알쓸다정과 함께 냉장고 냄새 제거법에 대해 알아보자. 

 

▶ 냉장고 안 ‘소주’, 뚜껑 열어두기

소주 마시지 마세요. 냉장고에 양보하세요. [위키백과]

소주의 뚜껑을 열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냉장고 안의 냄새를 잡아준다.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쓰러질 위험이 있으니 냉장고 문가에 놔두는 것이 좋겠다. 

또 이 소주를 이용해 냉장고 안 청소도 가능하다. 음식물, 기름때가 낀 부분에 소주를 뿌리거나 묻혀준 뒤 행주로 닦아주면 끝이다. 

 

▶ 의외로 구하기 쉬운 ‘원두 찌꺼기’로 냄새 제거하자

카페에 무료로 비치해놓은 원두 찌꺼기! 냉장고 냄새를 없애고 싶다면 GET 하시길!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카페를 자주 가는 분들이라면 ‘무료니 가져가세요~’라는 원두 찌꺼기를 많이 보셨을 테다. 냉장고에 냄새가 난다면 당장 챙기셔야겠다. 

원두 찌꺼기를 그대로 사용한다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요즘 날씨도 따뜻하니 햇볕에 바짝 말린 다음 사용하자. 귀찮다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말려도 괜찮다.  

바짝 말린 원두 찌꺼기는 빈 용기에 담아 랩이나 알루미늄 포일로 덮은 뒤에 구멍을 뚫어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커피의 강한 향이 악취를 제거해 줄 것이다.

 

▶ 여러모로 활용하기 좋은 ‘베이킹소다’

천연 세제로 많이 쓰이는 베이킹소다, 냉장고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흡착력이 뛰어난 베이킹소다는 공기 중 악취의 원인이 되는 분자를 표면에 흡착시켜 공기 중으로 발산하지 못하게 한다. 원두 찌꺼기와 마찬가지로 빈 용기에 담아 랩이나 알루미늄 포일을 덮고 구멍을 뚫고 넣기만 하면 끝! 

장기간 넣어 두어 굳은 베이킹소다는 버리지 말고 따뜻한 물과 섞어 냉장고 안 청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소주처럼 기름때 제거에 탁월하니 말이다! 

 

▶ 신문지에 ‘숯’을 싼 뒤 넣기만 하면 끝

한번 사놓으면 계속 재활용할 수 있는 숯!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숯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냉장고 내부의 냄새를 흡수하는 것은 물론, 냉기 순환을 도와 냄새가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을 방치한다. 또 부패균 발생을 억제해 냉장고 속 채소·과일의 신선도를 유지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숯의 크기가 크다면 1개, 작다면 2~3개를 종이행주나 신문지에 싼 뒤 냉장고에 넣어주면 된다. 냄새 제거 효과가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숯을 물로 씻은 뒤에 바짝 말려주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오늘 10분만 시간 내서 냉장고를 청소하자. 냄새를 잡아주는 것도 좋지만 더럽다면 무슨 소용(...) 또 냄새가 날 수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냉장고 속 냄새를 없애는 간단한 방법은 많지만, 처음부터 악취가 안 나게 냉장고 관리를 잘 하는 것 또한 중요하겠다. 냉장고는 우리 입에 들어가는 음식들을 보관하는 공간인 만큼 청결하게 관리하자. 날짜를 정해둬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청소하고, 구입 시기나 유통기한을 식품에 적어둔다면 정리하기도 훨씬 편할 테다.

시작하면 10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날 수 있는 냉장고 정리, 오늘 당장 해보는 것은 어떨까? 청소 후 마무리로 냄새를 잡아두기 위해 위에서 설명한 것 중 하나를 넣어두자. 아마 효과를 톡톡히 보실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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