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사건 맡아

검찰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공범을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와 관련, 공범이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 교수는 딸 조모씨가 지난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자기소개서 실적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표창장 위조 과정에서 '성명불상자'와 함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의 추가 혐의와 더불어 공범에 대한 수사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 때문에 지난 6일 정 교수에 대한 사문서위조 혐의만 우선 기소했다. 기소된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성명불상자와 공동하여(함께)"란 표현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해당 표창장을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 행사)나 부산대 입시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을 추가로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법원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가 맡게 됐다고 밝혔다.

형사합의29부는 주로 성범죄나 아동학대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로 현재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성폭행 및 불법촬영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일했던 이인걸(46·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 등을 선임해 재판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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