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청자 수, 작년 초 기준 2600만명 돌파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시청자 수를 늘리면서 미국 시장 선두주자 넷플릭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애플인사이더 캡쳐]

[공감신문] 아마존이 미국 스트리밍 시장 1인자인 넷플릭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서비스 중인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가 작년 초 기준 미국 내 시청자 수 2600만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자체 드라마 등을 제작해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한 없이 온라인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시청할 수 있는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드라마 '더 맨 인 더 하이 캐슬'의 첫 번째 시즌은 작년 초까지 미국에서 8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캡쳐]

오히려 프라임 비디오 시청만을 하다가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하는 등 역 유입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로이터는 작년 초 기준 전 세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청자 중 500만명 이상이 프라임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프라임 비디오의 드라마 '더 맨 인 더 하이 캐슬(The Man in the High Castle)' 첫 번째 시즌은 작년 초까지 미국에서 8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으며, 전 세계의 신규 회원 115만명을 창출하는 등 시청자 확보에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아마존도 미국 외 국가들에서 프라임 신규 회원을 발굴할 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속도를 내는 등 분주하게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아마존은 자체 콘텐츠 제작, 라이선스 계약 등에 연간 50억 달러의 자금을 쓰고 있으며, 작년 11월에는 판타지 소설이자 영화화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TV드라마화를 위해 판권 매입에만 2억5000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제작·마케팅 비용까지 합칠 경우, 2개 시즌에 5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마존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TV 드라마화를 위해 판권 매입에만 2억5000만 달러를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슬래시기어 캡쳐]

한편,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동남아 온라인 유통망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상륙을 타진 중이다. 

아마존은 베트남전자상거래협회(VECOM)와 협력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마존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중국 알리바바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6년 50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0년께 100억 달러까지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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