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이전 1년 평균 실거래가보다 13.8% 상승

지난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조사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가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 이전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대책 이후 1년간 거래된 서울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평균 7억581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대책 이전 1년 평균 실거래가(6억6603만원)보다 13.8% 상승한 것으로 특히, 강남보다 강북의 상승폭이 증가했다.

구 별로 살펴보면 ▲용산구 아파트 부동산대책 이전 평균가(12억6727만원)대비 26% 상승한 15억9724만원 ▲성동구 부동산대책 이전 평균가(7억7033만원)대비 21.1% 상승한 9억3264만원 ▲양천구 부동산대책 이전 평균가(6억6857만원)대비 18.5% 상승한 7억9192만원 등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부동산대책 이후 9억 이하 주택 거래량은 대책 이전보다 60.2% 감소했지만 9억원 초과 주택 거래량은 37.6% 줄어들었다.

이는 결국 9억원 초과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실제적으로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 통계에서도 부동산대책 이후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1.13% 하락했지만 올해 7·8월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하며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부동산대책으로 거래가 침체한 상황에서 대출 부담이 덜한 무주택자, 대출이 필요없는 현금 부자들이 주로 주택 매수에 동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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