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심하면 시력저하까지? '온찜질·수분섭취'로 눈 건강 지키자

[공감신문] 온종일 끼는 렌즈, 업무시간 늘 주시해야 하는 모니터, 자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등 여러 이유로 여러분의 눈은 괴롭다. 

특히 봄에는 ‘봄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미세먼지‧황사는 눈을 더더욱 괴롭게 만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월별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매년 3~5월 안구건조증 환자가 가장 많이 병원에 방문한다.

눈도 따갑고, 아프고.. (서럽) 내 눈 고생해따... [Pixabay/CC0 License]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거나 등 눈물 구성성분이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눈이 불편해지는 질환이다.

눈물은 각막과 결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눈꺼풀과 마찰을 줄여주는데, 눈물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눈물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처음에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이물감을 느끼거나, 눈곱이 자주 끼고 충혈되는 것에서 시작해 심하면 눈을 뜨기 어렵고 안구‧전신피로까지 나타나는 안구건조증. 오늘 알쓸다정에서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다.

뻑뻑하고 피로한 내 눈을 위해! 안구건조증 완화법에 대해 알아보자. [Pixabay/CC0 License]

먼저 안구건조증 자가 진단법으로 여러분의 눈 상태를 알아보자.

01) 눈에 이물감이 있다.
02) 눈꺼풀이 무겁고, 머리가 아프다.
03) 자고 일어나면 눈꺼풀이 자주 들러붙는다.
04) 눈이 뻑뻑하다.
05) 자주 충혈된다.
06)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07) 눈이 쏟아지는 느낌이 든다.
09) 바람이 불면 눈물이 더 떨어진다.
10) 건조한 곳이나 먼지가 심한 곳에서 눈이 따갑다.
11) 독서, 컴퓨터 등 지속적인 시각 집중이 어렵다.
12) 빛에 예민해지고 통증이 있거나 시력이 감소한다. 
 

인공눈물도 성분과 사용법이 있으니 약사나 의사에게 꼭 확인하고 사용하자.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보안경 등을 착용하거나 인공눈물 점안액을 이용해 눈에 들어간 이물질을 씻어줘야 한다. 

건조한 환경에서 장시간 집중해 눈을 사용하거나, 무의식중에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직장이나 집에서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며, PC를 이용하거나 TV를 시청 시에는 조금 더 자주 눈을 깜박여 눈물의 증발을 막는 것이 좋다.

온찜질은 정해진 횟수는 없으나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Pixabay/CC0 License]

눈의 피로가 느껴질 경우,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마사지 방법은 간단하다. 깨끗한 수건을 물에 적신 뒤 전자레인지에 15~20초가량 돌려준다. 수건의 온도는 약간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온도면 된다. 그 후 눈을 감고 수건을 눈 위에 10분가량 올려두면 된다.   

온찜질은 기름층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에 도움이 되는데 노폐물 등이 쌓이면서 기름이 굳었던 곳이 뚫리게 된다. 또 긴장하고 있던 눈 근육, 눈꺼풀 근육이 풀리고 피로회복 효과를 준다. 

원활하지 못한 신진대사 때문에 안구가 건조해질 수도 있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주자. [Pixabay/CC0 License]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요하다. 실제로 몸의 수분 부족 증상은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 평소 먹던 물보다 양을 늘려본다면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을 테다. 

안구건조증이 아주 심할 경우에는 각막이 말라 시력이 심하게 저하되기도 한다. 만약, 위의 방법으로 눈을 안정시키더라도 그 증상이 계속된다면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오늘 밤은 스마트폰을 저 멀리 놔두고 잠을 청해보자. [Pixabay/CC0 License]

한번 나빠진다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눈, 이번 주도 ‘열일’한 우리 눈을 위해서, 오늘만큼은 스마트폰과 PC에서 눈을 멀리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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