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산업 업계 종사자 70%, 사업자 52%가 서울경기에 몰려 있어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서울·경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화콘텐츠산업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비례대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 '2013년~2017년까지 5년 간 콘텐츠 산업 지역별 매출액 현황' 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김수민 의원에 따르면 2017년도 전국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6.7% 증가한 113조2165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국 매출의 64%를 차지했고, 경기도가 23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9%를 차지했다. 서울경기에서만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한 것이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콘텐츠산업 매출액은 미미했다.

전남이 전체매출 대비 0.4%로 최하위였고, 강원이 전체매출 대비 0.5%, 충북과 충남도 각각 0.8%에 불과했다.

이같은 비율의 원인으로는 문화콘텐츠산업 사업체가 서울 경기에 몰려있다는 점이 꼽혔다.

문체부와 콘진원이 제출한 '문화콘텐츠 산업 지역별 사업체 수 현황'자료를 보면, 서울의 경우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 방송,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콘텐츠사업체 수가 3만4440개로 전체의 32.7%를, 경기도는 2만307개로 19.3%를 차지했다.

사업체 수는 제주도가 가장 적었다. 1045개 사업체가 있는 제주도는 전체의 1%를 차지했다. 전북과 전남이 각각 2.8%와 2.5%, 충북과 충남이 2.7%와 3%를 차지했다.

종사자 수 역시 서울과 경기에 몰려있었다. '콘텐츠산업 지역별 종사자 현황'을 보면 서울에서 31만4000명 전국대비 51.4%가, 경기도에 12만5000명 20.6%가 근무하고 있었다. 반면 제주도에는 4439명(0.7%)이, 전남 6608명(1.1%), 충북이 8333명(1.4%)의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일하고 있었다.

김수민 의원은 “4차산업혁명시대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 분야가 문화콘텐츠인데, 서울과 경기도에만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지방과의 문화 양극화가 경제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며,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문화균형발전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서 대응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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