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예산 5억원 투입해 장애인·취약계층 관람 유도…“시설 사후 관리 문제, 정부와 해결책 찾겠다”

강원도는 패럴림픽 성공개최 주역으로 주저 없이 '자원봉사자'를 꼽았다. [평창패럴림픽 홈페이지]

[공감신문] 지난 18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막을 내렸다.

19일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패럴림픽 성공이 진정한 올림픽의 성공”이라며 자원봉사자, 소방대원, 경찰, 국군장병, 문화예술인, 선수단, 응원단 등 성공개최에 힘을 보탠 모든 이들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원도는 패럴림픽 성공개최 주역을 ‘자원봉사자’로 꼽았다. 강원도 지역자원봉사자는 하루 평균 325명이 67개 부스에서 패럴림픽 기간 3만3000여명에게 도움을 줬다. 

강원도 응원서포터즈인 ‘화이트 프렌즈’ 2600여명은 인기 종목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 경기장에도 찾아 국경 없는 응원을 펼쳐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역시 경기장을 찾아 올림픽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강원도 지역자원봉사자는 하루 평균 325명이 67개 부스에서 패럴림픽 기간 3만3000여명에게 도움을 줬다. [평창패럴림픽 홈페이지]

도는 대회관람 장애인 8000여명을 위해 예산 5억원을 투입했으며, 숙식비 일부를 지원해 대회관람을 유도했다. 취약계층에도 입장권, 교통비, 식비 등 14억원을 지원했다. 교통약자들을 위해서는 셔틀버스 30대를 지원했으며 보행 안내요원 50명을 배치해 관람을 도왔다.

강원도는 대테러‧안전대책본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신속한 상황전파를 보여줘 역대 최고로 안전한 대회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통틀어 최초로 성폭력 상담센터도 운영해 6건의 성폭력 사건을 처리했으며, 패럴림픽 특별 콜센터 ‘1330’을 통해 숙박 예약, 음식점, 교통정보, 문화행사, 입장권 등을 안내하기도 했다. 

아울러 수어 콜센터를 운영해 청각‧언어 장애인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도는 대회 성공개최를 스포츠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경기장과 부대시설을 활용한 올림픽 유산창출 방안 마련, 남북교류 전초 기지화, 동계아시안게임 유치 등 강원도 발전 모멘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강릉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장

하지만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하키센터 등 사후 관리 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일부 경기장 등은 전시용 시설로 방치되지 않도록 해결해야 할 숙제다. 

최 지사는 “중앙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 투자 대비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 이번 대회를 성공적인 대회로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도는 일부 시설의 매각이나 해체하려 했으나, 이를 일부 수정하고 오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등을 통한 시설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고 정부와 사후활용 문제를 협의한다는 해법을 고려할 전망이다. 

이 같은 구상은 오는 4~5월 도 차원의 사후활용 계획을 마련해 정부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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