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애플이 자체 부품을 통해 기존 부품 공급업체들로부터 독립을 꾀하고 있다는 관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LED'의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 캘리포니아 본사 인근 비밀 제조시설에서 자체 디스플레이를 설계 및 제작 중이다. 

이렇게 소량 제작된 스크린은 테스트 용도로 활용된다. 

마이크로LED 스크린은 일반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며, 애플은 1년여 전에 이 프로젝트를 사장하려 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이 프로젝트의 개발에 진전이 보이면서 현재는 기술이 심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핵심 부품 설계를 내부로 전환하려는 애플의 노력 중 하나로,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나 재팬디스플레이, 샤프, LG디스플레이 등 스크린 제조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스크린 인터페이스 제조업체 시냅틱스, OLED 개발업체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등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향후 애플이 마이크로LED 기술을 장악하게 될 경우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며, 이 시장에서 삼성 등 경쟁사를 제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스크린 시험 업체인 디스플레이메이트 테크놀로지스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자체 개발에 나서는 것이 "황금과도 같은 기회"라면서 "누구나 OLED, LCD 스크린을 할 수 있지만 애플은 마이크로LED를 갖게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 대변인은 이와 관련된 언급을 거부했으며, 소식통들도 소비자들이 결과물을 접하려면 수 년 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CNBC 방송은 이러한 보도로 인해 삼성 등 애플 공급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