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108개교, 일반대 9개교 대상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3년간 6499명 정원축소

내년 '예비교사' 대학 정원이 770명 줄어들 전망이다.

[공감신문] 전문대 유아교육과와 일반대 교직과정 등 교사를 키워내는 학과·과정의 정원이 내년부터 770명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5개 등급 중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은 기관 한 곳의 교원양성과정을 폐지하고 C, D 등급을 받은 35곳은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육대, 사범대, 일반대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교사를 배출해내는 기관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들 기관의 학습 여건과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1998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제4주기(2015~2017년) 3차연도 평가로, 전문대학 108개교와 사범대가 없는 일반대 9개교 등 1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에서 5개 등급 중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곳은 정원의 30%, 50%를 각각 줄여야 하고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게 되면 해당 기관·과정을 폐지해야 한다. 

2017년 평가대상기관 교원양성정원 감축 예상 인원 [교육부]

유치원 교사를 양성하는 전문대 유아교육과·보육과의 경우, 평가 대상 93개 기관 중 A등급은 38개교, B등급은 41개교, C등급은 13개교였다. 서해대 유아교육과는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C등급을 받은 13곳과 폐과할 서해대 유아교육과 등 14개 학과에서 2019학년도 정원이 363명 줄어들게 된다. 

전문대 간호학과 중 교직과정을 두고 있는 45개교 중에서는 A등급이 5곳, B등급이 27곳이었다. C등급 12곳과 D등급 1곳 등 13개 학교 교직과정은 내년도 정원을 49명 축소한다. 

실기교사 양성과정을 둔 전문대·일반대 34곳의 경우 A등급은 16개교, B등급은 11개교였으며, C등급 6개교와 D등급 1개교는 정원 352명을 감축한다. 

신설·통폐합 등의 이유로 이전 평가를 유예 받았던 일반대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도 이번 평가대상에 올랐는데 이들 기관 중 A, B등급은 각각 2곳, 4곳이었다.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각 1개 기관은 정원에서 6명이 줄어들게 되다. 

3년간 진행된 4주기 평가결과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정원은 총 6499명 줄어들었다.

작년 이들 학과·과정 정원이 총 1만5465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정원은 그보다 770명 적은 1만4706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진행된 4주기 평가 결과에 따라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은 총 6499명 축소됐다. 

교육부는 이른 시일 내 ‘5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올해 교대와 교원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비교원이 초·중등 교육과정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5주기 평가는 교원양성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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