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기상예보 국민만족도 평균 75.28점 불과, 체감만족도 매년 하락세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공감신문] 최근 5년간 기상청 기상예보 국민만족도가 평균 75.28점으로 매년 서비스별 국민 체감만족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구을)은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기상업무 국민 만족도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료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기상예보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2013년에서 2014년, 2016년에서 2017년 두 차례 만족도가 높아진 것을 제외하고 만족도는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였다.

최근 5년(2013~2017)간 기상업무 국민만족도 현황 [김도읍 의원실 제공]

연도별 국민만족도는 2013년 73.4점, 2014년 77.0점, 2015년 76.5점, 2016년 73.8점, 2017년 75.7점으로 집계됐다. 5년간 평균 국민만족도는 75.28점에 불과하다.

문제는 기상서비스별 국민 체감만족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다. 동단위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동네예보’는 최근 5년간 국민 평균 만족도는 2014년 76.5점에서 지난해 67.3점으로 떨어졌다.

또 지역별 10일 단위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중기예보’도 지난 2013년 73.5점에서 지난해 9.4점 떨어진 64.1점을 기록했다.

최근 5년(2013~2017)간 항복별 체감만족도 현황 [김도읍 의원실 제공]

기상청은 이에 대해 “2016년 폭염과 지난해 집중호우 등 기상현상 발생 시 기상청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 노출 횟수가 많아졌다”며 “국민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판단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극심한 폭염과 한파, 이례적인 가뭄과 홍수, 폭설과 미세먼지 등 이상 기후 현상은 언제부터 우리의 일상이 돼가고 있다”라며 “기상청은 기상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삶의 터전을 지키는 최일선 기관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월 23일은 세계기상기구가 지난 1960년 제정한 ‘세계기상의 날’이다. 기상의 날은 매년 시대에 따른 기상 관련 주요 관심사를 주제로 정해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올해는 ‘날씨에 대한 준비, 스마트한 기후대응’이 주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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