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주영 의원, 심재철 의원, 차명진 전 의원 삭발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마친 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란히 서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황 대표, 이 부의장, 심재철 의원.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에 이어 같은당 의원들이 ‘삭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이주영 의원과 국회 부의장 출신 심재철 의원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자리에서 그대로 삭발식을 감행했다.

앞서, 이 의원은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국민 상식이라는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국민 저항권에 의한 정권 퇴진이 답이란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심 의원도 "온 국민이 함께 피와 땀으로 일궈놓은 대한민국을 위선에 가득 찬 좌파 세력에게 더 맡겨놓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삭발식 사회를 맡은 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하는 나라, 국민에 맞서는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분노를 이렇게라도 전달해야만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 의원과 심 의원이 삭발을 마치자 셔츠 위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직접 털어준 뒤 악수를 나눴다.

지난 17일 삭발을 마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두 의원의 삭발식 후 삭발식에 차명진 전 의원의 머리카락을 직접 잘라주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마음 한구석에 혹시나 남아있는 사욕을 떨쳐버리겠다는 의미에서 마지막 자산인 머리카락을 밀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9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삭발 대열에 합류해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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