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 중 최종면접서 탈락한 4명, 우선 채용…5월 말까지 최대 221명 구제하기로

정부가 오는 5월 말까지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800명에 대한 구제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신문] 정부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800명에 대한 구제조치를 오는 5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채용비리로 인해 최종면접에서 탈락을 해야 했던 응시자 4명은 바로 채용하기로 한 데 이어, 채용비리와 탈락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은 나머지 796명에 대해서는 재응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방안과 관련, 채용비리 피해자로 특정된 4명의 탈락자에 대해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4월 13일까지 별도전형 없이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산업부가 파악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는 800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산업부가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파악한 피해자는 무려 800명에 달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서 피해를 받은 이들은 각각 257명, 543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채용비리 때문에 최종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피해자는 4명이었다. 

이들 4명의 탈락자는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 당시 청탁 없이 자신의 실력으로 합격했음에도 부정합격자들로 인해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4명을 제외한 나머지 796명에 대해서는 채용비리가 탈락의 결정적 역할을 했는지 명확히 가려지지 않았다. 

산업부는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 채용비리는 서류전형, 인·적성 평가, 면접전형 등 모든 전형 단계에서 점수조작이 이뤄진 깓락에 채용비리 피해자 특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채용비리 피해가 명확하지 않은 796명에게 재응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강원랜드]

이같은 점을 감안해 산업부는 796명에게는 별도의 응시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5월 말까지 강원랜드 정원 등을 고려해 최대 221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회의원 비서관이 부정합격한 2013년 워터월드 수질·환경 분야 경력직 1명의 경우, 채용기준을 충족하는 응시자가 없어 구제하지 않기로 했다. 

채용비리를 통한 부정합격자와 관련해서는 오는 27일, 28일, 30일 등 총 3회에 걸친 인사위원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위원회에서는 각기 소명진술 기회를 부여한 뒤 30일 퇴출을 의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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