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찾은 한국인 관광객 8월 기준 전년 대비 19.5% 감소...일본산 맥주는 97%↓

지난달 7월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있는 한 국적 항공사의 일본행 탑승 수속 카운터.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지난 7월 일본이 한국이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등의 수출 규제를 발표한 뒤 일본 기업들도 수출이 급감 등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7월 1일 일본이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 등의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반도체 장비품목 수입량은 32.6% 줄었다.

이에 따라 7월 기준 일본의 대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6.9%, 8월은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국 수출의존도가 90% 이상인 일본 불화수소의 경우 7월 기준 수출액이 83.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일본 기업들에도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아사히 등 일본산 맥주의 경우 8월 기준 전년 대비 무려 97%의 수입액이 감소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7월 기준 일본의 대한국 주출은 전년 대비 6.9%, 8월은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완성차 기업들의 한국 내 판매 규모(8월 기준)의 경우 닛산은 87.4%, 혼다는 80.9% 등이 각각 줄었다.

일본 관광업계에도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8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했다.

7월 기준 한국인의 면세품 구입액을 봐도 전년 대비 10% 줄었으며, 나가사키 현 등 일부 지역의 한국인 호텔 에약률은 7~8월 거치며 8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슈나 쓰시마섬 등 한국 방문객 비중이 큰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객 수가 40% 이상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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