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 악화로 빠른 진전 못해…남북 관계 풀어지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 많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한국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2.0%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 페스티벌'의 평화경제 대토론회에 참석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과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어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한 요인으로 ‘국제 환경 악화’를 꼽으며 “모처럼 회복되는 우리 경제가 빨리 진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많은 분이 남북경제 관계가 잘 풀어지면 경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기업인들과 저녁을 했는데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안 들어가겠다는 기업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노동생산성이 좋고 여러 조건이 좋아 다 가려고 하는데 북미 관계가 잘 안 풀어지니까 남북관계도 잘 안 풀어지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하며, 남북공단이 아니라 세계적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중국, 일본, 미국도 참여해 세계적인 공단을 만들면 어느 한쪽이 폐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더 얘기해 개성공단을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개성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공단을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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