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해 따른 트집잡기식 청문회 문화 근절해야
교육국제화특구·군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터
 
“경제 살리는 문제, 일자리 만드는 문제가 시급한 과제죠. 지역경제 활성화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맞물려 있습니다. 대구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과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번에 꼭 내야 합니다.”
서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로 지역의 경제살리기를 꼽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에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지역구를 위한 의정활동은 기본이다” 라며 “시간이 날 때마다 대구로 내려가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최근 언론사와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테러와 인사청문회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서 위원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 1년간의 19대 의정활동을 자평해 주신다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으로 새누리당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게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저 역시 새 정부가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1년간 4년 의정활동의 첫 단추를 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 위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챙기고, 정보위원장으로서 국가안보에 유념하고 최근 잇달아 발생한 사이버테러 방지를 위한 법안을 준비 중입니다. 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회로 소속 상임위원회가 개편되면서 교육과 문화의 조화를 통한 창의 인재 육성과 문화 융성을 이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민의 오랜 바람이던 칠곡 국우터널 무료화를 시작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교육 여건이 열악한 북구를 위해 국제고 건립과 초등부문 시범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북구지역 우수고교 만들기 프로젝트와 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 진행했습니다. 이외에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해 전투기 소음 피해로 수십 년간 고통을 겪어온 지역주민의 숙원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의 획기적 계기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이전 부지와 비용 마련 등 남은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에 당선되셨습니다. 평소 스포츠문화 확산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민생활체육회는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까요?
“지난 4월 3일 유정복 전임회장 회장의 후임으로 제9대 국민생활체육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활체육은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열쇠이며 생활체육에 투입되는 예산이야말로 국민세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체육은 시대적 화두인 ‘건강 100세 시대’를 구현하는 핵심 수단이면서 동시에 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국민이 건강해지면 자연스레 의료비는 줄어들고 기업의 생산성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생활체육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이 아니라 선진복지국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입니다. 교육권이나 노동권처럼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할 기본 권리이자, 국가와 사회가 무한 지원해야 할 복지수단이기도 합니다.”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등 최근 보여지는 국회의 무기력한 모습에 일부에서는 ‘국회선진화법’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원님의 고견을 들려주신다면.
“우선 새 정부 출범을 희망하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법안이 본래 취지대로만 지켜진다면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회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식물국회’, ‘부실심의와 심사’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양날의 검’을 잘 운용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해머 국회’, ‘최루탄 국회’의 오명을 벗을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예산안 처리의 기한 내 처리도 가능해졌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5분의 3 의결규정입니다. 소수파의 보호를 위한 제도가 자칫 국회 파행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정치의 특성상 당론 투표가 일상화돼 여·야의 갈등이 국정전반을 멈추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스스로 인식을 개선해 주체성을 확보하고 당리당략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 본연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거듭된 인사 낙마와 인사 청문회로 인해 국민들의 피로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사검증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만.
“잇단 인사 실패로 새롭게 시작하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청문회의 중요한 취지인 후보자 능력 검증보다 후보자 흠짓내기에 초점이 맞춰진 ‘인사 청문회’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후보자 개인사 들추기, 신상털기, 낙마를 위한 트집잡기용 질의,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성 의혹은 인사청문회의 본질을 흐리고 국민들에겐 시시콜콜한 사생활, 나쁜 신상정보만이 각인됩니다. 이는 엄청난 사회적 자원 낭비죠. 도덕성 검증이란 미명하에 후보자의 정책, 자질, 능력 검증을 뒷전으로 하고 후보자와 가족에게 치유키 힘든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현재의 방식 개선하고 사회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 부적격자를 사전에 확실하게 필터링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정책과 능력 평가에도 부족한 청문회 시간을 불필요한 도덕성 검증에 허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정선거로 인해 되풀이되는 보궐선거로 재정적 낭비와 국가적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금권, 관권, 폭력이 난무하는 부정선거는 시대를 역행하는 악습입니다. 새누리당은 이러한 부정선거를 근절키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부정선거 시 당선을 무효화 할 수 있는 강력한 선거법 개정을 추진했습니다. 이는 벌금형으로 유야무야 넘어가는 부정선거의 폐단을 미연에 방지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약속의 하나였던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이번 4.24재보선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선거 후보자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지켜냈습니다. 지난 6.2지방선거를 살펴보면 선거사범이 4102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방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부정이 자행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해당 선거구의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지역구위원장들의 영향력에 좌우되는 공천은 사천(私薦)이란 비난을 피하기 힘듭니다.”
 
소통이 시대의 화두입니다. 평소 지역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최대한 지역에 자주 내려가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대구에서 국민생활체육 대구시 등산연합 회장직을 맡은 이후로 매주 일요일 지역을 찾아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274여회에 달하는 등산기록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님 대상 강연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대면 접촉을 확대하고, 일선 학교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며, 지역 교육발전에 대한 비전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여러 모임에 최대한 참석 해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등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소통을 하기도 합니다. SNS를 활용해 직접 보고 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해 공유하며 국정 운영과 입법 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3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4년간 유치해 낸 초대형 북구 발전사업들을 일관성 있고 확실하게 마무리해 살기 좋은 북구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교육국제화특구와 군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 정부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힘이 되고자 합니다. 특히 소속된 상임위원회(정보위원장·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과 문화의 조화를 통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란 시대의 과제를 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상기 위원장>
-1946년 1월 29일 출생
-경기고 졸업
-서울대 금속공학 학사
-(美)Wayne State University 석사
-(美)Drexel University 공학박사
-호서대학교 교수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미국 포드자동차연구소 선임연구원
-제17, 18대 국회의원
-現 19대 국회의원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
     국회선플정치위원회 공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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