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려야 할 소중한 자유와 평화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어야...”

“김정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올 것”

“김정은의 자신감, 리설주에게서 나오고...”

 

[공감신문] 꽃피는 춘삼월이다. 오늘(3월 29일) 남북 정상회담의 날짜가 확정됐다. 남북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을 날은 다음달 4월 27일 금요일 판문점이다. 

만약 이날까지 별일 없다면 우리는 또 한 번의 놀라울 만 한 일을 보게 될 것이다. 한 달 후에 벌어질 일은 대체 어떤 일들일까? 물론 유추도 예단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국민들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몇 가지로 압축되기도 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이보다 앞서 진행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연일 말들이 많다. 이 문제는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김정은이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당연 중국을 갔다 올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한 일이 아닌가?

우리가 여기서 전문가적 접근을 하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기로 하자. 물론 남북, 북미 등 복잡한 함수를 풀기위해서 머리를 싸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것들은 관계 당국이나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살펴보자.

“그렇다고 전문가가 다 옳은 것도 아니더라고요. 전문가라고 방송매체에 나와 아니면 말고 식의 해설은 국민들의 혼돈만 가져와요.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지 할 말 없으면 험담이나 하고...”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잘 아는 것은 국민들이지요. 국민들의 말은 듣지 않고 국민만 팔고 있잖아요. 하여튼 가장 잘 예상하고 적중률이 높은 것이 우리 국민들이 라고 생각합니다.”

“어이... 그 뭐냐? 보안법인가? 뭔가? 요즘도 들이대는가? 예전에 십겁한번 했는데... 그런데 이번 김정은이 외출하는 것 뻔한 일 아닌가? 저거들도 살아야 재. 어쨌든 이번일로 남북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으면 좋겠어.”

이런 저런 이유로 김정은이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것은 처음이다. 따라서 곧 닥칠 거대한 두 산맥(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마주하게 되는데 겁도 날것이고 주눅이 들기도 할 것이다. 게다가 한국은 이런저런 일들을 동맹국인 미국과 의논하고 있는데 북의 어린 지도자로서 가만히 있으면 우리로서도 더 이상할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김정은으로서는 당연 자신들의 동맹국인 중국과 만나 큰 회담을 연습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물론 모든 일을 남과 북이 알아서 해결해 버리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가령 휴전선에 매설된 지뢰 등을 걷어내 평화의 공원을 조성하고 남과 북이 서로 문을 열고 왕래하며 상호불가침조약 등을 맺는 것 말이다. 과연 불가능할 일일까?

그건 그렇고 북으로서는 그동안 세계적으로 얽힌 수많은 난제들을 풀어가기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김정은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좀 당당해질 것이다. 큰소리도 좀 칠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감 잡았다”는 이야기를 스스로 할 것이다.

손을 흔들고 있는 리설주

여기서 잠깐 ‘리설주’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중국 유학파인 리설주는 공식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부쩍 모습을 많이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역할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를 통해 상당한 자신감을 얻고 있는 듯싶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여걸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심스런 짐작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방문은 우리로서는 크게 나쁠 것이 없다. 그는 여기서 얻은 자신감으로 남측 방문은 당당하게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올 것이다. 세계무대의 정치적 감을 잡은 김정은은 내친김에 중국의 시진핑을 국빈 초대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하면 4.27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남과 북의 군사분계선에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세계사에 남길 족적을 남길 것이다. 물론 경호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스스로 비행기를 조종할 만큼의 담이 있는 그는 충분히 걸어서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고, 이런 호재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김정은은 미국에 대해 더 많은, 더 큰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시 말하면 핵의 대가를 요구할 계획이라는 것. 우리는 이 자리에서 단계적이긴 하나 남북이 열리는 모습도 보게 될 것이다.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감히 조심스런 추측이다. 

사태가 이쯤 되다보니 남는 것은 사실 미국의 마음이다. 이같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예전과 같이 방산업체에 굴복한다면 도로 아미타불이 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보면 불길한 예감이 든다.

“힘만으로 세계를 지배할 순 없습니다. 미국(트럼프)도 힘만 믿고 어영부영하다가 제 밥그릇도 못 챙기는 불상사가 초래할 수도 있어요.”

중국도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북과 더욱 긴밀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에 패싱을 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밀착할 전망이다. 문제는 일본이다. 모르긴 해도 패싱에 가까운 설움이 예상된다. 그들도 나름대로 다각도로 돌파구를 마련하겠지만 그리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서 우리로서는 좀 속상하긴 하지만 일본에 어느 정도 정보를 주고 보조를 맞추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은 현재 벌어진 판에 도움은 안 되지만 깽판은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의 [청와대]

어쨌든 한반도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판은 벌어진다. 벌어지는 판의 주인공은 당연 남과 북이다. 이번 만남이 단초가 되어 남북이 힘을 합하고 배신 없는 합의가 이루어 질 수 있다면 반드시 어떤 길은 보일 것이다.

더불어 한반도는 남북만 잘 한다고 될 문제의 성질이 아니라는 것 또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반드시 세계의 보이지 않는 큰손들이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다. 남북이 잘되면 득을 보는 쪽도 있을 것이고 또 그렇지 않은 쪽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렇지 않은 쪽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따라서 자유와 평화는 좋은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들 중 자유와 평화 속에서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는 사실은 역사 속에서도 많이 증명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간절히 바란다.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 할 소중한 자유와 평화는 우리가 결정하고 우리의 손으로 일루며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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