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주방세제·콜라 등 주변용품 활용하면 효과 좋아

옷에 낀 기름때는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을 뿐더러 세탁 시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 [PxHere / Creative Commons CC0]

[공감신문] 어느덧 날이 풀리면서 따뜻한 봄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사람들은 무거운 겨울 외투를 벗어던지고, 봄꽃과 같이 밝은 색상을 지닌 가벼운 옷차림으로 거리를 다닌다.

다른 계절과 달리 봄철 옷은 유독 색과 형태가 화려하다. 그런 만큼 얼룩이나 때가 끼게 되면 타인의 눈에 쉽게 발견되기에, 관리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예컨대 새하얗거나 봄기운 가득한 샛노란 원피스를 입었는데 하필이면 점심에 김치찌개, 저녁에 기름기 가득한 삼겹살을 먹었다고 가정해보자. 식사하는 도중은 물론 후에도 행여나 옷에 무언가 묻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

단순한 세탁으로 지워지는 얼룩이라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겠지만, 문제는 기름때가 묻었을 때다. 일단 한 번 묻은 기름때는 아무리 세제를 듬뿍 넣고 세탁기를 돌려봐도 머리카락에 묻은 껌처럼 여간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다행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면 세탁소를 굳이 가지 않아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기름때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번 알쓸다정을 일독하고 지긋지긋한 기름때와 작별해보자.

주방세제는 일반 세탁세제보다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 [Wikimedia]

기름때 제거에 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진 재료는 주방세제다. 주방세제는 일반 세탁세제보다 기름을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기름얼룩 위에 주방세제를 뿌리고 손으로 비비거나 솔을 이용해 문질러 주면 된다.

이때 물의 온도는 따뜻한 편이 얼룩 제거에 좋다. 옷감 위에 바로 주방세제를 묻히는 게 우려된다면 물과 1:1비율로 섞은 후 사용하도록 하자. 

소금도 기름때 제거에 탁월하다. 얼룩이 확연히 눈에 띄는 하얀 옷의 경우 물 1리터당 소금 한 숟가락 정도 농도에서 삶아보도록 하자. 세탁기를 사용한다면 소금 한두 숟가락을 넣으면 얼룩이 보다 쉽게 제거된다.

소금과 식초를 동시에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옷감을 소금물에 30분간 담근 뒤 식초물로 빨래를 하면 기름때는 물론 살균효과까지 챙길 수 있다. 단, 완벽히 헹구지 않으면 식초냄새를 풍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믿기지 않겠지만 콜라도 옷 기름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단 흰옷은 피하자.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다소 의아할 수 있으나, 콜라도 기름때를 잘 제거한다. 콜라 1컵 분량을 얼룩진 곳에 뿌린 후 일반적인 세탁을 하면 된다. 기름때 제거에는 김 샌 콜라도 무방하다. 주의할 점은 변색 가능성이 큰 흰옷이나 고가 제품에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밖에 레몬즙과 밀가루를 이용한 방법으로 기름때를 쉽게 없앨 수 있다. 레몬즙은 진짜 레몬을 사서 짤 필요 없이 시중에 파는 용액을 사는 게 경제적이다. 기름이 묻은 부위에 레몬즙을 뿌린 뒤 시간을 두고 기다리자. 이후 물에 헹구면서 문지르면 끝이다.

밀가루를 활용하는 방법은 기름을 잘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기름때가 묻은 부위에 밀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신문지를 올려두도록 하자. 이후 저온으로 다림질을 하면 신문지 위로 흡수되는 기름기를 볼 수 있다.

레몬즙도 옷에 낀 기름기 제거에 탁월하다. 그냥 레몬을 짜서 쓰면 비경제적이니 즙만 따로 파는 제품을 구하면 합리적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전하고 싶은 건 기름때를 지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견한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기름때가 낀 지 오래된 옷은 집에서 완벽하게 지우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옷에 묻은 기름때를 집안에서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지금까지 기름때 제거로 애를 먹었다면 이번 알쓸다정에서 제시한 방법을 사용해보자. 새 옷처럼은 아니지만, 눈에 거슬리던 기름때가 사라진 말끔한 옷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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