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위한 예산확보
낙후된 접경지역 발전 위해 앞장설 터
 
황진하 의원(새누리당, 경기 파주시을)은 3선의 중진의원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한국인 최초 UN 평화유지군 사령관으로도 유명하다. 국방․안보 분야에서의 그의 관록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4월 4일 만난 그의 모습은 예전보다 확연히 야위어 있었다. 그는 “대선기간동안 4kg 이상 빠졌다. 대선기간동안 부족했던 의정활동에 바쁘게 지낸 것이 체중이 늘지 않는 이유같다”고 전했다.
의정활동이 부족했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그는 지난해 파주발전에 필요한 국·도비 1842억원을 확보해 지역 기반시설 마련과 낙후지역 개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이유로 낙후됐던 파주지역에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이 대거 확보됐다. 대표적으로 동파주 발전의 핵심도로인 ‘조리-법원간 56번 도로’를 조기 개통할 수 있는 309억원의 공사비와 보상비를 확보했다. 지난해 통일의 관문인 문산과 금촌권의 획기적인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서울-문산 고속도로’의 공사 착공비 20억원을 확보해낸 것은 지난해 가장 주목받는 성과다.
먼저 쉴 새 없이 지내온 그에게 그간의 소외를 묻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바쁘게 지나온 1년여 간의 19대 의정활동을 자평해 주신다면.
“지난해는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연이어 치렀던 바쁜 한해였습니다. 먼저 저와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해 주신 파주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여 간의 의정활동은 국정감사와 입법 활동, 예산확보, 현장방문을 통한 민·숙원 해결 등 국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알차고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외교정책과 통일정책에 대한 공과 과를 평가하고 잘 된 부분은 칭찬하고 잘못된 분야에 대해서는 분명한 교훈을 도출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입법활동으로는 총 4건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고 70여건의 법안을 공동발의 했습니다.”
 
-입법활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주로 파주지역의 발전과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입법과 북한인권 관련 입법을 중심으로 대표발의 했습니다. 주요 입법을 소개해 드리면 남북통일을 대비하고 낙후된 파주의 발전도 견인할 수 있는 ‘통일경제특구법’을 발의했고, 국민의 행정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국민행정피해 예방법’도 제출했습니다. 이외에도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북한인권법’과 미귀환 국군포로 유가족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추진하는 ‘국군포로법’도 각각 제출한 바 있습니다. 현재 각 상임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통과를 목표로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 중에 있고 관련 상임위 동료 의원들에 대한 설득 노력도 배가해 나갈 예정입니다.
 
자격심사안 발의…잘잘못 분명히 밝혀야 할 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지난 3월 17일 정부조직법 처리 과정에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 발의에 합의했고 이에 따라 지난 3월 22일에는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3선의 중진의원인 그에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들의 자격심사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그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불법적인 행동이 있었고 그에 따라 선출된 두 의원에 대한 의원직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본다”라며 “이러한 문제는 당 내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적 정당성 절차에 따른 의회 민주주의의 대원칙이 무시된 것. 자격심사를 통해 잘잘못은 분명히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라고 전했다.
 
국회선진화법 악용하지 말아야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과정에서의 국회의 무기력한 모습은 ‘식물국회’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고 국회선진화법의 역기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그는 “국회 내 폭력사태 재발 방지와 여야간 ‘대화와 상생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을 목적으로 국회선진화법이 추진됐지만 이를 악용해 국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데 제한을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며 “국회에서 쟁점이 생길 때는 그 본질에 대한 논의에 집중해야 하며 ‘국회선진화법’ 합의정신을 훼손시키는 정략적 행위를 근절하는 여야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피력했다.
 
보궐선거 줄이기 위한 대책 시급
한편 그는 부정선거로 인해 되풀이되는 보궐선거가 재정적 낭비와 국가적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는 상황도 지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재보궐선거 관리비용으로 총 650억원 이상이 소요됐다고 나타난다. 일각에서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이유다. 그는 매년 반복되는 보궐선거로 말미암은 행정적·재정적 낭비요인을 줄여야 한다는 뜻을 밝히고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가중되는 만큼 관련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법적 검토를 통해 적정수준의 책임성을 부과하는 원인자 부담방안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보궐선거에 대한 법적 규제 등 근본적인 대책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평소 지역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현장을 찾아 지역 현안사업을 챙기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소통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도 각 읍면동의 지역별 현안을 챙기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았으며, 현안별 진척사항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숙원사항 등을 관계기관에 전달함으로써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배수로 개선사업비(30억원)’와 ‘답곡천 하천정비 사업비(16억원)’, ‘새마을다리 신축비(30억원)’ 등 농민들의 생산선 향상과 재해예방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별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면서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관련 사안을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주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또한 개인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소통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북의 도발수위가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만
“나라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은 국민들의 투철한 안보의식과 단결입니다. ‘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소중한 우리 미래를 보장받는 유일한 보루임을 국민들이 인식해야 합니다. 또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모두가 안보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북한의 안보위협으로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안보의 중요성이 막중한 때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우리 모두의 힘을 합쳐 단결된 모습으로 전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무모한 협박에 위축되거나 우리가 분열된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이 바로 김정은에게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절대 일치단결해야 할 때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또한 북한의 살길이 그들의 개혁․개방임에도 불구하고 북한동포의 굶주림은 외면하면서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현실을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일깨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게 전하실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새로이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100%국민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세심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지역주민들께서 기대하고 있는 명품도시 파주건설과 안전하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 뛰고 또 뛰겠습니다. 파주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황진하 의원>
-1946년 8월 25일 출생
-문산고 졸업
-육군사관학교 졸업
-센트럴미시간대 졸업
-경남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사이프러스 UN 평화유지군 사령관
-제17,18대 국회의원
-現  제19대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
      국회 통일외교안보포럼 공동대표의원
      ㈔아시아정당국제회의 의원연맹 회장
      국회 접경지역사랑국회의원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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