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판문점 주변 공사상황 점검 및 회담장 사전점검 차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공감신문] 6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들이 판문점 일대에서 성공적인 회담 성사를 위한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들이 오전 10시께 판문점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판문점 일대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준비위원들이 사전답사를 간 이유는 공사 진행 상황과 판문점 회담장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김 대변인은 “27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앞서 판문점 일대가 공사 중”이라며 “공사 점검 및 원활한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답사 차원의 행보”라고 설명했다.

판문점 일대 경비 중인 우리측과 북측 경비병

현장답사에 참석한 인원은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 비서실장과 정 안보실장, 장 정책실장 등 3실장이다. 

또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이덕행 통일정책비서관,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관들도 답사에 함께했다.

정부 측 참석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4명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원과 정부관계자들은 판문점 평화의집과 자유의집을 중심으로 일대를 확인하고 계획에 따른 회담 실시 가능여부를 살폈다. 이후 자유의집 내 식당에서 오찬을 한 후 되돌아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장인 평화의집이 많이 노후돼 리모델링과 가구 재배치, 그림 교체 등을 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경호시설 보강이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까지 리모델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 소요 경비는 정부 일반예산 예비비로 사용할 것”이라며 “현재 예비비 사용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편, 남북은 지난달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열어 4월 27일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진행해 나가면서 정상회담 전 의전·경호·보도 등을 논하기 위한 남북실무회담을 열기로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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