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4% 증가한 5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1분기 수출실적으로는 이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이며, 2016년 1분기부터 9분기까지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 1분기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태국(15.0% 감소)을 제외한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베트남, 홍콩, 대만, 프랑스, 필리핀, 에콰도르 등 10대 수출국의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1위 상대국가인 일본에서는 김, 미역, 톳 등의 수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참치(36.9% 증가), 삼치(100.8% 증가), 굴(40.7% 증가) 등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3% 가량 상승했다.

중국에서도 김의 수출량이 줄었지만, 게(318.0% 증가), 참치(211.1% 증가), 넙치(53.6% 증) 등의 수출 증량에 힘입어 1분기 총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오른 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미국, 베트남 등 주요 국가로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필리핀, 에콰도르 등의 수출도 크게 증가하며 수출시장 다변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일부 품목(붕장어, 게살)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의 수출액이 올랐다. 다만, 전통적인 수출 효자품목이었던 오징어는 연근해산 및 원양산 어획량 감소의 영향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의 경우 태국에서 수출은 줄었지만, 원료용 냉동품의 수출선이 다변화되면서 일본, 필리핀, 에콰도르, 중국, 멕시코의 수출이 급증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1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김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조미김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산물 수출이 지속 증가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동부 등에 수출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중국, 대만, 일본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