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세대별 홈 네트워크 분리하는 사이버경계벽 구축해야” 한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 고진경 기자

[공감신문]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해킹을 방지하는 스마트홈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공주택 사이버경계벽 왜 필요한가?’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경기 파주시갑)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윤 의원은 회장이 쩌렁쩌렁하게 울릴 정도의 큰 목소리로 애국가를 불렀다.

윤 의원은 발제가 시작되기 전 회장을 떠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비례대표)과 같은 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달리 토론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윤 의원은 개회사에서 “현행 주택법상 공동주택의 전 세대가 하나의 망을 공유하다보니 한 번의 해킹으로도 전체의 안전이 위협을 받는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스마트홈 보안 강화를 위한 사이버경계벽 구축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 고진경 기자

주호영 의원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주 의원은 진행자가 축사를 청하자 “축사 안하려고 일부러 뒷자리에 앉았다”며 “자료집에 축사를 실어놓았으니 이것으로 대신하고, 대신 토론 시간을 많이 가져달라”고 말해 좌중의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 고진경 기자

김 의원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토론회를 주최한 9명의 의원 중 한명인 김 의원은 “스마트기술이 우리 삶 속에서 들어오면서 집 밖에서 불을 켜고 끄는 조작 등이 가능하게 됐다”며 자신도 집에서 스마트기술을 이용해 간단한 조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홈은 편리성을 높였지만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라는 불청객을 데려왔다”고 지적하며 “국토교통위원으로서 안전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오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다른 일정이 있어 이날 본격적인 토론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회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주호영 의원 / 고진경 기자

주호영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국민의례가 끝난 후 토론회에 도착한 주 의원은 십분 가량 자료집을 살펴보다 일정 관계로 자리를 비웠다. 주 의원 역시 토론회를 주최한 의원들 중 한명이다.

남우기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회장의 발표를 듣고 있는 참석자들 / 고진경 기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남우기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회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남 회장은 공동주택의 홈 네트워크 구조, 지능형 홈 네트워크의 진화, 보안성이 없는 네트워크의 문제점 등을 이야기했다.

그는 “네트워크나 주변장치의 보안을 종종 무시하는데,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할 수 있다”며 보안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러면서 공동주택 건축 시 세대별 홈 네트워크를 분리하는 사이버 경계벽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