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에서 위드유’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 열어...“용기 있는 목소리에 국회가 응답해야”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

[공감신문] 대학 내 횡행한 성폭력·성추행 피해 사건의 원인과 문제점을 되짚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지난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과 정춘숙 의원 주최로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피해사례와 문제점을 진단하는 ‘미투에서 위드유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 곳곳에서 드러난 권력형 성범죄를 고백한 이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미투운동을 가로막은 원인과 성범죄 근절을 위한 ‘위드유’ 연대방안을 모색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미투(Me Too)운동’ 피해사례 성토대회 및 문제점 진단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대학 내 위계관계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의 원인과 사례로 문제점을 진단했다. 2부에서는 대학 내 권위주의적 위계관계를 청산하고 성폭력과 인권침해를 방지하는 방법을 강구했다.

1부 발제를 맡은 신정욱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사무국장은 성폭력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대학 내 권력·위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와 대응’을 주제로 발제했다.

2부 발제는 정혜진 전국대학원노동조합 교육선전국장이 맡았다. 정 국장은 ‘대학과 대학원 내 권력형 성폭력을 어떻게 근절시킬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에는 남정숙 전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우창 서울대학교 대학원총학생회 고등교육전문위원, 김성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위원장, 김지연 교육부 교육분야성희롱성폭력근절지원팀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미투(Me Too)운동’ 피해사례 성토대회 및 문제점 진단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은혜 의원은 “이제는 침묵을 깬 여러분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국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대학사회를 성평등한 공동체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왜곡된 힘과 권력에서 빚어진 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 철폐가 법과 정책제도에 원칙으로 스며들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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