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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자! 와인 입문자를 위한 상식 모음

[공감신문 교양공감] 세계 보건기구(WHO)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주류 소비량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혹자는 이를 ‘오명’이라 여기실 수도 있겠다. 술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지닌 분들도 물론 계실 터이니 말이다. 그러나 ‘적당한’ 음주는 스트레스를 확실히 풀어준다. 이를 쉽사리 부정할 수는 없다. 과음이 몸에 해롭다는 건 모두 다 아는 사실이고 굳이 짚어드릴 필요도 없을 테니 흥을 깨진 말아주시길.

음주는 ‘적당한’ 게 좋다는 건 만인이 다 알지만(...) 가끔씩은 마셔줘야 할 때도 있다. [Max Pixel/CC0 Public Domain]

아마 많은 분들은 힘들 때나 기쁠 때, ‘술 한 잔의 기쁨’을 숱하게들 느껴보셨을 게다. 그래서 우리는 퇴근 후, 주말, 좋은 일이 있을 때, 나쁜 일이 있을 때 등... 생각보다 자주 술 한 잔을 즐긴다. 그러니 전 세계에서 11위씩이나 차지했을 테고.

술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저마다 좋아하는 술은 하나씩 있을 터다.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가 좋다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맥주는 배가 불러서 별로’라는 분도 있고, 쓰디쓴 인생의 맛 소주는 외려 ‘너무 써서 좀’이라는 분도 있다. 아무튼 사람마다 제각각의 술 취향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그런 제각각의 취향처럼 세상에는 참 다양한 종류의 술이 있다.

‘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와인! 즐기고 싶은 분들은 오늘 포스트 필독! 하시면 더 맛나게 즐길 수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그리고 오늘의 공감신문 교양공감 포스트는 바로, 생소하다면 생소할 수 있는 ‘와인’에 대해 소개해드리겠다. 가끔씩 특별한 경우에만 즐겼던 와인들, 이젠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지 않으신가? 오늘 교양공감팀과 함께 와인병을 한 번 ‘겉핥기’ 해보자. 흔히 마시지 않았던 종목(?)인 와인에 대해 알아본다고 하면 벌써부터 ‘어려워~’라며 골 아프다는 표정을 짓는 분들도 계실 거다.

그러나 뭐 걱정할 필욘 없다. 정작 이번 포스트를 작성하는 기자 역시 와인은 잘 모르니 말이다(머쓱). 오늘 포스트는 ‘입문자가 소개하는 와인’이다. 함께 찬찬히, 스텝 바이 스텝 알아보자. 아마 오늘 퇴근길에는 원래 먹던 술보다 와인을 사고 싶어질 수도 있다!

■ 먼저, 와인의 종류부터 알아보자!
와인은 빛깔에 따라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으로 나눌 수 있다. 또 톡톡 탄산이 튀는 스파클링 와인도 있다.

향, 질감이 풍부해 대개 고급 와인으로 분류되는 레드 와인. [Photo by Dave Dugdale on Flickr]

1) 레드 와인 : 레드 와인은 발효과정에 색소가 들어있는 포도껍질을 그대로 즙 속에 남겨두었다가 발효가 끝난 후 제거하는 술이다. 포도껍질에는 ‘안토시아닌’ 색소와 떫은맛을 가진 ‘타닌(탄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지 않은 포도로 빚은 레드 와인은 이런 붉은 빛깔과 떫은맛이 특징이다.

와인에서 천연방부제 역할을 하는 ‘타닌’ 덕에 레드 와인은 다른 와인들보다 보존 기간이 훨씬 길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과일의 신선한 산도 유지를 위해 유산발효 없이 긴~ 시간 저온 숙성시킨 화이트 와인. [Pixabay/CC0 Creative Commons]

2) 화이트 와인 :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과 다르게 발효를 시작하기 전, 즙과 껍질을 분리한다. 적포도로도 화이트 와인을 만들 수도 있다. 붉은 껍질로 인한 착색이 일어나기 전 포도즙에서 빠르게 분리해내는 것이다.

레드 와인이 ‘숙성’ 이라면 화이트 와인은 과일의 ‘신선함’이 특징으로, 신 맛이 강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로제 와인은 연한 톤에서 중간 톤 사이의 밝은 장미꽃잎 색일수록 좋다. [Max Pixel/CC0 Public Domain]

3) 로제 와인 : 로제 와인은 레드 와인과 같이 포도껍질 함께 발효하되, 아주 짧은 시간동안만 발효해 만드는 와인이다. 이 ‘짧은 시간’이 핵심 포인트다. 그래야만 로제 와인 특유의 장미 빛깔이 나오기 때문.

로제 와인은 숙성 초기에 마시는 것이 더 맛있고, 2~3년 이상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된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밝은 장미꽃잎 색일수록 좋은 로제와인으로, 차갑게 마시는 것이 더! 맛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4) 스파클링 와인(발포성 와인) : 일반 와인과 다르게 병에 설탕을 넣어서 2차 발효를 시켜 이산화탄소가 녹게 만들거나, 억지로 이산화탄소나 탄산가스를 집어넣어서 만든 와인이 바로 스파클링 와인이다.

스파클링 와인이라 하면 흔히 ‘뻥’ 소리를 내며 열리고 콸콸 쏟아져 나오는 샴페인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샴페인’이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는 종류는 오로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된 것뿐이다. 만약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졌다면 ‘샴페인’은 아니고 그냥 스파클링 와인이라 보면 된다.

■ 적당량 먹으면 건강에도 좋은 와인!
‘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와인을 하루 한 잔 마시는 것은 운동만큼이나 몸에 좋다는 말도 있다. 건강에 좋다는 와인, 어떤 효능이 있을까?

와인은 포도를 이용한 과실주라 적당량 섭취는 건강에도 좋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포도알과 포도껍질에는 ‘레스베라트롤’이 들어있다. 이 물질은 항암에도 효과가 있으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역할도 한다. 또한 포도 껍질의 타닌은 고혈압 및 심장병 예방에도 좋다.

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 세포의 노화를 늦춰주고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줘 기미, 주름, 여드름 등도 개선된다. 또한 미네랄과 비타민도 풍부해 각질제거와 피부재생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많이 마셨다간 당신은 죽을 수도 있습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이밖에도 와인은 엔도르핀 생성을 활발하게 해준다. 엔도르핀은 신체를 편안하게 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스트레스나 우울감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힘든 하루 뒤에 와인 한 잔 마시고 기분이 좋아지는 건 다 마땅한 이유가 있는 현상이었다!

참고로 와인의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들은 ‘몸이 건강한 상태’라는 전제 하에만 적용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시고, 자신의 건강상태나 체질에 맞게끔 적정량만 마시는 것이 중요하겠다.

■ 이 음식에는 이 와인 어때?

그저 와인‘만’ 드시는 분들도 있더라. 왕 신기.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와인과 음식의 궁합에는 특별히 정해진 원칙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와인이면 그 궁합이 곧 찰떡일 터. 누군가는 ‘된장찌개에 와인’이 절묘한 궁합이라고도 하니, 말 다 했다.

하지만 어울리는 음식과 상황에 마신다면 더욱 풍부한 맛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건 다른 술이나 와인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궁합이 맞는 음식과 와인, 어떤 것들이 있을까?

-레드 와인에는 이런 음식을

맛있어 보이네...?☆★ 이 정도면 와인 마실 새 없이 스테이크 다 먹어버릴지도(...)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무거운 레드 와인은 고기 요리와 잘 맞으며, 기름지고 간이 강한 음식과 궁합이 좋다. 그래서 보통 스테이크 등을 먹을 때 화이트 와인보다 레드 와인을 선택하곤 한다.

-화이트‧스파클링 와인에는 이런 음식을

화이트 와인은 날것인 해산물 보다는 익힌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붉은 고기 요리에 레드 와인이 어울린다면, 흰살 생선 등 해산물 요리에는 보통 화이트 와인을 즐겨 마신다. 화이트 와인은 대부분 맛이 가볍고 청량하기 때문에 특유의 향과 맛이 강한 해산물 요리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

스파클링 와인은 화이트 와인과 엄연한 다른 종류지만 기본적으로 화이트 와인에 탄산가스를 집어넣어 만드는 격이기 때문에 그 성격이 화이트 와인과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니 스파클링 와인에도 해산물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

반대로 화이트 와인과 해산물 요리의 궁합이 좋지 않다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화이트 와인이 오히려 해산물의 비린내를 더 심하게 만든다는 의견이다. 뭐… 일단 먹어보고 나서 말씀드리겠다(꿀꿀).

-로제 와인에는 이런 음식을

로제 와인은 향신료가 가득 든 매운 음식과도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로제 와인은 와인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린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로제 와인의 매끄러운 질감이 매운 음식과 환상적인 궁합을 보인단다.

와인과 곁들일 요리, 또는 안주를 고를 때도 같은 성향끼리 맞추는 것이 좋다. 단맛이 없는 요리에는 드라이한 와인, 질감이 강한 음식에는 무거운 와인이 어울린다.

-와인 & 치즈
와인과 치즈는 ‘숙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최고의 짝꿍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마트의 와인 판매 구간에는 치즈가 함께 자리하고 있기도 한다.

와인의 종류만큼 치즈의 종류도 다양하다. 어떤 와인에 어떤 치즈가 어울릴까? 와인 성격과 비슷한 치즈를 찾는다면 치즈를 고르는 법도 어렵지 않다. 가벼운 맛의 와인에는 숙성기간이 짧은 치즈가 어울리며 묵직한 맛의 와인에는 오래 숙성시킨 진한 치즈가 잘 맞는다.

와인 애호가들이 즐기는 최고의 안주는 바로 ‘치즈’라고.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가벼운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은 크림치즈나 모짜렐라 치즈, 달콤한 와인에는 블루치즈, 고르곤졸라 치즈가 어울리며 산뜻한 레드 와인과 로제와인에는 리코타 치즈, 무거운 레드와인은 카망베르치즈가 와인의 풍미를 업 시켜준다.

프랑스 사람들은 와인과 음식의 조화를 표현할 때 ‘마리아주(mariage, 결혼)’라고 한다. 와인과 요리가 제대로 어울리기만 한다면 행복한 결혼처럼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 위의 조합을 고려해 자신만의 마리아주를 찾는 건 어떨까?

■ 마시는 방법도 있어? 와인 매너 알아두기

알아두면 좋을 와인 매너에 대해 알아보자.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와인 마시는 데에도 정해진 매너가 있냐고? 어째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수도 있다. 와인 한 잔 마시는 게 무슨 면접이나 상견례도 아니고, ‘이렇게 안 마시면 죽기라도 하냐?’ 싶어진다.

술이란 원래 즐기면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법! 물론 이 ‘와인 매너’들도 꼭 지켜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그저 알아만 둬도 무방하겠다. 혹시 또 모르지 않나. 좋아하는 그(혹은 그녀) 앞에서 조금이라도 여러분의 교양을 뽐낼 기회가 올지도.

와인잔 부위별 명칭 [Max Pixel/CC0 Public Domain]

먼저 와인 잔을 잡을 때는 손가락을 가지런히 해서 스템 부분을 잡으면 된다. 편하다는 이유로 보울을 잡는 분들이 많은데, 보울 부분을 잡는다면 와인이 따뜻해져 맛이 변한댄다.

와인을 받을 때는 되도록 잔을 들어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테이블 위에 그대로 둔 상태에서 받는 것이 가장 좋으며, 예의를 갖추고 싶다면 와인잔 베이스를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면 된다. 만약 윗사람이 와인을 따를 경우 두 손으로 베이스를 잡고 잔을 들지는 말자.

스월링은 사전적 의미로 ‘소용돌이, 소용돌이치는 모양’을 뜻한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와인을 들고 마실 때에는 스템 부분을 검지와 엄지로 잡고 부드럽게 돌려서 마시면 된다. 이 과정을 스월링(Swirling)이라고 하며, 와인의 향과 풍미가 살아나게 해준다.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양도 중요하다. 와인을 따를 때는 반보다 조금 덜 채우는 것이 좋다. 더 많이 따른다면 와인 잔을 흔들 때 넘칠 수도 있다.

■ 하루의 끝은 위로를 담은 술 한 잔!

[Max Pixel/CC0 Public Domain]

알 수 없는 우리네 인생사, 따사로운 봄볕처럼 행복한 날도 있는가 하면 이런 날도 있다. 날 싫어하는 게 분명한 상사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고, 며칠을 붙잡고 준비했던 보고서 파일도 컴퓨터 오류로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가고. 하필 이런 날에 외근이 잡혀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다니기까지 하는 날(...).

정말로 정신없었던 하루의 끝, 엘리베이터 거울 속 눈 밑이 퀭한 나를 마주치게 된 순간. 정말 ‘오늘의 나’, 고생했구나 싶다. 전쟁통 같은 하루를 오늘도 무사히 마감한 나. 진정 이런 날이 나 자신에게 ‘힐링’을 선물해줘야 할 때가 아닐까.

이때는 스트레스를 날려줄 영화든 드라마든 좋아하는 영상을 틀어놓고 그거 하나면 제대로 힐링할 수 있다. 뽀얀 거품에 저절로 입을 가져다 대게 만드는 그것! 투명한 잔에 꼴꼴꼴. 크~ 바로 술 한 잔! 말이다. 말만 들어도, 아니 텍스트로만 읽어봐도 오늘 하루의 고단함이 가시는 듯하다. 역시 인생은 한 잔의 술…★ 나만 그래? 나만 술타령해?

교양공감팀과 함께 짠!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이렇듯 술은 팍팍한 삶에 지친 우리를 잠시나마 위로해준다. 그러니 어쩌겠나, 가볍게 오늘도 한 잔, 딱, 한 잔만 해야지. 그 한 잔의 술을 오늘은 맥주나 소주, 막걸리 등 평소에도 쉽사리 접하는 것 말고 ‘와인’으로 담아 보는 것은 어떻겠나. 교양공감 포스트를 안주삼아서 한 잔!

마지막으로, 흥을 깨서 죄송하지만 꼭 한 번은 짚어드려야만 속이 풀릴 것 같다. 과음은 금물!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 다들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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