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분석결과, 4월 10~14세 남아 1만9000명 골절로 병원 진료…“야외활동 시 안전장비 착용 필수”

활동성이 강한 10∼14세 남자 어린이에게 골절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골절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주로 노인에게 발생하는 골절이라지만 활동성이 강한 10~14세 남자 환자의 발생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 빅데이터에 따르면, 골절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5년 219만7000명, 2016년 223만2000명, 2017년 230만8000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는 봄이었다. 2016년 기준, 환자수는 2월 31만명으로 저점을 찍고 3월 33만5000명, 4월 33만8000명, 5월 35만3000명으로 증가하다 6월 35만7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아이들의 뼈가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다치는데 이때 성장판이 손상되면 향후 신체 성장에 지장을 준다. [PxHere/Creative Commons CC0]

환자는 남자(41.5%)보다 여자(58.55%)가 더 많았는데, 성별‧연령별 통계에 의하면 여자 그룹에는 80세 이상이 232만7000명이, 남자에서는 10~14세가 61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4월 환자만 따로 분석한 결과, 남자는 10~14세가 1만9000명, 55~59세는 1만4000명, 50~54세 1만3000명, 15~19세는 1만2000명 순으로 10대 비중이 컸다.

여자는 55~59세가 1만9000명, 75~70세(1만7000명), 60~64세(1만6000명) 등 대부분이 고령자로 확인됐다.

활동성이 강한 남아 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은 뼈가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다치는데, 이때 성장판이 손상되면 향후 신체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야외 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에 심각한 골절 부상을 막으려면 놀이를 즐길 때 안전장비는 필수다.

심평원 관계자는 “성장판 손상은 소아 골절의 15~20%가량에서 발생한다”면서 “야외 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에 심각한 골절 부상을 막으려면 놀이를 즐길 때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무릎‧팔꿈치‧손목 보호대,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성장판은 뼈가 성장하는 부위를 말하며 팔‧다리뼈의 관절 부위에 있다. 관절 부위가 부러지면 성장판이 한쪽으로 휘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닫힐 수도 있다. 

만약 넘어진 부위가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부어오른다면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는 나무판자, 종이상자, 여러 겹의 종이 등을 이용해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응급처치를 하거나 냉찜질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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