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위원회 34세 미만 참여율 15% 의무화 등 청년정책 공약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

[공감신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청년미래에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청년정책을 17일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년 미래에 투자하기 위해 청년미래기금을 조성, 1인당 최대 3000만원을 저금리로 10년간 대출해주는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청년 조기 자산형성을 도와 진로모색, 역량강화, 취·창업활동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청년이 당장의 생계를 넘어 미래의 꿈에 투자할 수 있어야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제고될 수 있다”며 “청년미래기금은 꼭 필요한 청년에게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자산과 디딤돌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안내 이미지 [서울시]

박 시장은 재임 중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청년수당을 신설해, 청년들의 자립의욕을 높였다는 평을 얻어내기도 했다. 올해 서울시는 7000명의 청년에게 최대 6개월 간 50만원씩 지원한다.

취업한 청년이 2~3년 동안 매월 월급의 일부를 저축하면 만기시 저축 금액과 같은 금액을 적립 지원해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역시 박 시장이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다. 지난 3년간 이와 같은 혜택을 받은 청년은 총 3138명에 달한다. 

아울러 서울시 모든 위원회에서 34세 미만 청년 참여비율을 15%로 의무화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청년의 사회참여를 확대해 시정의 세대균형적 의사결정을 이끌어내 지속가능한 정책 결정을 하겠다는 취지다. 

임기 중 ‘서울청년센터’를 25개 모든 자치구에 1개소씩 배치하겠다는 구상도 나왔다. 청년들에게 고용서비스를 포함한 청년특화 통합적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8개의 청년공간을 2022년까지 25개 자치구에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박원순 시장이 청년 일자리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박 시장은 “공간 외에 동반활동 지원, 상담, 일자리 연계, 수당지급 등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해 2030 세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책 연결 등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 공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들을 만나 정책 토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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