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의길 모색’ 토론회 열려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 윤정환 기자

[공감신문]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주최로 ‘남북·북미 정상회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길 어떻게 열어야 하나’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인사말 중이다. 천 의원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상상하지도 못한 놀라운 성과"라며 "반드시 성공해서 한반도에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앞으로 상황을 낙관하기는 힘들지만,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과거보다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며 "양대 정상회담은 치밀하고 창의적으로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 윤정환 기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축사 중이다. 장 의원은 "지난 10년간 한반도가 유난히 춥고 매서웠지만 자연의 흐름처럼 평창에서 불기 시작한 평화의 바람이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등 주변국과 공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북한을 무조건적으로 포용하자는 건 아니라 북한의 도발에는 강경히 대응하면서 북한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날뛰지 않도록 장기적인 대북정책 기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 / 윤정환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축사 중이다. 정 의원은 "일부에서는 책략이라고 생각하지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여러가지 징표로 보면 큰 꿈을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지정학적 피해자의 위치를 수혜자의 위치로 바꿔야 한다는 게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진정 큰 꿈을 꾸는 게 맞다면 우리가 목도하는 이 현실을 어떻게든 같이 협력해서 한반도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제2의 몰타회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 윤정환 기자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원 의원은 "65년간 휴전을 평화 구조로 바꾸는 역사적 과업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남북회담은 그간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가꾼 화해와 협력을 토대로 항구적이고 평화구조를 유착하는 중요한 과업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문재인 정부의 힘만으로 가능한 게 아니라 화해, 협력, 평화, 통일을 지향하던 민주세력의 과제"라며 "민주당은 정상회담 성공을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여는 장정에 서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 윤정환 기자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토론회 발제를 맡은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 대표는 오전 계획된 3당 개헌촉구 결의대회 참석으로 다소 늦은 시간에 토론회장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야3당이 개헌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여는 등 떠들썩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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