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학계 대북 전문가 대거 참석해 남북·북미관계 개선 위한 방향 제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남북·북미 정상회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길 어떻게 열어야 하나’ 전경 / 윤정환 기자

[공감신문]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길 어떻게 열어야 하나’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주최로 개최됐다.

토론회 참석자들이 1부 개회식 이후 발제 및 토론을 위해 준비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토론회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열렸다.

전현준 우석대학교 초빙교수 / 윤정환 기자

첫 발제를 맡은 전현준 우석대학교 초빙교수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하고 합의해야 하나'를 주제로 발표 중이다.

전 교수에 따르면 현재 분위기에 따라 북한이 비핵화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경제지원 및 대북제재 해제는 우리 정부가 주도해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회담에서는 대북 군사압박과 한미 연합훈련, 주한미군 철수 등 중대한 사안이 동시에 논의될 수 있다.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윤정환 기자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의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구 교수는 최근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된 이유와 우리 정부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또 미국의 태도 변화 가능성과 비핵화에서 평화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쟁점들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동시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평화 분위기를 시민사회가 주도해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 윤정환 기자

토론회를 주최한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좌장으로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천 의원은 참석자들의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발제를 간략히 정리해 전달하면서 토론을 순조롭게 진행하는데 일조했다.

대개 사회적 요구 목소리가 높은 주제나,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현안일 경우를 제외하면 주최한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는 일은 드물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 천정배 의원, 장병완 원내대표 / 윤정환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 천정배 의원, 장병완 원내대표가 묵념 중이다. 이번 토론회 국민의례는 특이하게 순국열사에 대한 묵념이 아닌 민주열사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묵념이란 이름으로 진행됐다.

장 원내대표는 "지난 10년간 한반도가 유난히 춥고 매서웠지만, 자연의 흐름처럼 봄이 다가왔 듯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매우 그립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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