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 건드리면 번지는 입술 주변의 물집들, 어떻게 해야 할까?

 

[공감신문] 입술 주변이 간질간질, 따끔따끔하다고 느낄 때면 어김없이 ‘뿅(?)’하고 올라오는 거슬리는 것이 있다. 바로 입술 주변의 물집, ‘입술 포진(구순포진)’이다.

구순포진은 입술 주위나 입 안에 작은 물집이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대개 증상이 없고 가벼운 정도지만, 입술 주변이 가렵거나 아프고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물집이 터지면서 또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돼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어휴, 내가 피곤한 거 귀신같이 알고 '뿅' 나타나는 입술 주변 물집들! [Max Pixel/CC0 Public Domain]

게다가 피부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쉽게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니 정말 거슬리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오늘 공감신문 알쓸다정에서는 구순포진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구순포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으로,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월경시기의 호르몬 변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등이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치료 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잠복감염 상태로 남아 있다. 앞서 설명한 원인으로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 구순포진 증상이 재발하게 되는 것이다.

작은 물집이 다발성(징글..)으로 발생하는 입술포진, 그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

해결방법은 증상이 나타난 부위를 깨끗이 유지하는 것! 이것만 지켜준다면 1~2주 사이 자연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입술 주변이 뜨끈뜨끈하고 가려운 증상을 참을 수 없다면 깨끗한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입술 주위의 물집을 터트리지 않는 것도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이 물집 안에는 바이러스가 많이 들어 있어 2차 세균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니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겠다. 딱지가 생겼을 때도 긁거나 떼어내는 것은 금지. 이런 자극은 회복기간을 더디게 만든다. 

다발성 물집 사진은 너무 흉하니 비슷한 방울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물집 안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 중 하나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고 싶지 않다면(?) 사람들과 만날 때 만일을 대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가족들과 수건, 식기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아토피를 앓고 있으신 분들은 필히 병원을 방문하셔야 한다. 연약한 피부 때문에 흉터가 남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도 모르게 입술에 손이 갈 수 있기 마련이니 손 청결도 필수다. [PEXELS/CC0 License]

구순포진은 생각보다 아주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피곤할 때처럼 우리 몸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를 귀신같이 알고 ‘짜잔’하고 나타나니 말이다. 

치료기간이 길어진다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애초에 이 거슬리는 물집이 안 생기게끔 건강관리를 잘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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