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만8062가구, 지방 1만9010가구…“청약양극화 심화 전망”

내달 전국에서 예정된 분양물량은 4만7000가구로 집계된다.

[공감신문] 내달 전국에서 4만7000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4만7072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5월(2만3658가구)과 비교했을 때 2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수도권은 2만8062가구가, 지방에서는 1만9010가구가 분양예정에 있다. 

연초 분양 예정물량 조사 당시에는 올해 중 3월에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일부 아파트의 분양일정이 연기되고 봄 분양 성수기에 맞춰 분양을 마치려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5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의 주요 사업장들이 6·13 지방선거 이전에 분양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물량이 5월 중 풀릴 예정이다. 

전년 동월대비 5월 분양예정 물량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분양예정 물량이 1만8787가구로 가장 많다. 1순위 마감행렬이 이어졌던 과천시와 서울 접근성이 높은 성남시, 하남시 등에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100가구)와 성남시 정자동 ‘분당더샵파크리버’(506가구), 하남시 감이동 ‘하남포웰시티’(2603가구), 하남시 망월동 ‘미사역파라곤’(925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시엘포레자이’(1394가구) 등이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분양분이 모두 1순위 청약마감을 기록한 서울의 경우, 서초구 ‘서초우성1차재건축’(1317가구)과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목동아델리체’(1497가구)를 비롯한 7591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5월 인천의 분양물량은 1684가구로 집계된다.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대란을 겪고 있는 지방은 다음 달에도 1만901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과잉 여파로 침체를 겪고 있는 지방은 다음 달에도 1만901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지방의 미분양 물량은 5만933가구로 2011년 3월(5만483가구) 이후 7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방은 부산이 5701가구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다. 이 밖에 대구 4092가구, 경남 2728가구, 충남 2098가구, 전남 1189가구, 울산 851가구, 강원 788가구, 경북 786가구, 충북 777가구 등의 순으로 많다. 

이헌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도권은 유망 사업장들이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분양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수요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지방은 ‘될 곳만 되는’ 청약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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